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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없어서.. 설탕물 한 그릇 타 먹었다는 할머니..
게시물ID : bestofbest_25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슴없는아이
추천 : 189
조회수 : 7983회
댓글수 : 1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11/03 13:46:56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1/02 2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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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은 어제밤에 KBS 다큐멘터리 3일 이라는 곳에서 방송해준 내용입니다.

 

맨 밑에 가면 다시보기도 있구요..

 

이거 한 번 보시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얼마나 잘못 돌아가고 있는지..

 

이 놈의 정부가 과연 장애인, 노인 등 소외 받은 계층을 위해서 무슨 정책이라도 있는 건지..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값이 앞으로 올라갈지 떨어질지에 대해서만 죽어라 고민하고 있는 이기적인 소위 '중산층'들이 자신의 불우한 이웃들에 대한 걱정은 단 1초라도 하는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중에서 정말 제가 스스로 창피해서 눈물이 나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정말 한 80도 넘어 보이시는.. 뼈 밖에 안남고.. 말 그대로 자기 몸도 스스로 가누시기 힘든 꼬부랑 할머니가.. 하루종일 동네 돌아다니시면서 폐지를 모아서 고물상에 가져오셔서.. 요구르트 하나랑 2500원 받으신 후에.. 고물상 한 구석에 쭈구리고 앉아서 요구르트 힘겹게 목으로 넘기시면서 정말 숨넘어가기 직전같이 겨우겨우 힘없이 하시던 말..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어서... 엊저녁에 설탕물 한 그릇 타 먹고는..."

 

어제 저녁에 먹을게 없어서 설탕물 한그릇을 드셨단다.. (순간 나는 설탕물이라는 자막을 설렁탕으로 오해했다.. 설렁탕을 드셨다는 말이겠지.. 설사 먹을 게 없어서 설탕물을..)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폐지 주워서 조그만 요쿠르트 하나 드시는게 첫 끼니인 셈이구..

 

집에 가시는 길에 2500원으로 라면 사서 끼니 하시겠다고 하는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라..

 

과연 도대체 나 자신을 포함한 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는.. 이런 분들이 끼니라도 제대로 챙겨 드실 수 있도록 신경써줄 마음이 없는 것일까..?

 

아무튼..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아래 해당 다큐멘터리 3일 내용 일단 퍼왔고..

 

맨 밑에 다시보기 링크도 있으니..

 

말로만 이웃을 사랑하는 개독교 신자이건 천주교 신자이건 불교신자이건..

 

함 봐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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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生 만물상  

                                - 고물상 72시간


▶ 방송 : 2008년 11월 1(토) 밤 10시 10분, KBS 1TV

▶ CP : 김재연

▶ PD : 이경묵

▶ 글, 구성 : 최미혜


누군가에겐 쓸모없다는 이유로 버려진 물건들의 종착지, 고물상

라면박스부터 구멍 난 냄비, 고장난 밥솥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쓰레기로만 보이는 고물들.

여러분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나요?   

 

고물상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수 백, 수 천 가지 물건만큼이나

다양한 인생들이 모여 ‘인생만물상’을 펼치는 곳,

신월동 고물상 거리의 3일을 기록했습니다.    

 

 

                


 

버려진 물건의 종착지, 고물상

양천구 신월5동 가로공원 길. 도로변으로 고물상 세 곳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고물상의 하루. 고물이 한가득 실린 수레 행렬은 밤 9시까지 이어진다. 파지부터 고철, 헌옷, 재활용품까지 고물상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물건들처럼 받아가는 고물 값 역시 단돈 몇 백 원부터 몇 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파지 같은 경우 kg당 백 원 남짓 하는 가격이라 집채만 한 수레를 끌고 와도 만 원 한 장 받기가 쉽지 않다. 하루 종일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운 것을 싣고 고물상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사람들. 이곳을 드나드는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닫힌 마음을 두드리는 72시간의 시선

촬영 첫 날, 고물상으로 들어선 취재진의 카메라를 부담스러워하며 피해다니거나 손사래 치는 사람들. 고물을 주우러 하루에 동네를 몇 바퀴 씩 돌고 돌면서 생긴 몸의 고단함, 고물수집이 지저분하고 힘든 일이라는 세상의 편견이 가져다 준 마음의 고단함은 그들의 마음을 굳게 닫아 버렸다. 자기 몸 보다 몇 배는 더 무거운 수레를 끌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수레 손잡이를 함께 잡고 한발 한발 힘겹게 내 딛는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굳게 닫힌 마음을 조심스레 두드려 본다.  

 

 

人生 만물상, 고물상

▶고물상 거리를 형성한 은혜 / 명성 / 영광 고물상

























 



80년 초, 중동을 다녀온 뒤 고물상과 인연을 맺은 은혜고물상 김진택 사장. 그는 3개월 동안 직접 손수레를 끌며 경험을 쌓은 뒤 고물상을 시작했다. 힘든 일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는 분들에게 요구르트 하나씩을 건네며 21년째 이 가게를 운영한다.

 

“3개월 동안 리어카를 끌었지.

생소하고 한 번도 안 해본 일이기 때문에

모르잖아. 종이 한 장, 병 하나 줍기 위해서

수 없이 허리 구부리고 정말 지저분하지.“ 

                           - 은혜고물상 김진택 사장



 



세 고물상 중 가운데 위치한 명성고물상. 5년 전, 목수 일을 접고 고물상을 시작한 차광식 사장. 한때는 젊은 나이에 고물상한다고 남들에게 싫은 소리 들어가며 힘들게 지낸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땀 흘린 만큼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이 고물상이 차씨 부부에게는 고맙기만 하다.   

“쓰레기 주워 먹고 사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당당하게 남들한테 피해주지 않고

내가 부지런히 움직여서 먹고 사니까 굉장히 자부심이 생기고...“           

          - 명성고물상 차광식 사장 부인 김수현

 



 

세 고물상 중 가장 늦게 문을 연 영광 고물상.

경기가 어려운 요즘 고물 값마저 떨어져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고물 값을 넉넉히 챙겨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옛날에는 돈을 많이 드려서 마음도 뿌듯했는데

가격이 너무 떨어졌어요.

그래서 죄송하고... 먼저 미안합니다 하고 돈을 드려요.”

                           - 영광고물상 박주철 사장

 




▶고물상에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정(情)을 싣고 굴러가는 손수레>  

O광덕 할머니   : “태워다 주지, 부모 같으니까... 비 와가지고 무거워, 형님 리어카가. ”

안막내 할머니 : “무겁지 비 맞고, 비 맞고 끌려면 허리가 더 구부러지지,. 아이고, 이놈의 인생...“

굽은 허리로 고물을 주우러 다니는 안막내 할머니. 언어, 청각 장애를 가진 두 아들을 대신해 18년째 고물을 주워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남들처럼 자식들과 오순도순 이야기 하고 사는 게 꿈인 할머니에게 고물상에서 만난 O광덕 할머니는 고마운 말동무다. 손녀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O광덕 할머니. 굽은 허리로 고물 주우러 다니는 꼬부랑 할머니가 안타까워 만날 때면 늘 손수레에 태우고 집 근처까지 바래다준다. 하루의 피곤함을 나누며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누가 더 낫고 덜 하고 할 것도 없는 처지지만 서로가 서로를 안쓰러워하는 마음으로 그들은 함께 정을 나눈다.

 

<할머니의 하루벌이, 2500원>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어서... 엊저녁에 설탕물 한 그릇 타 먹고는... ”

고물상 앞에 힘없이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할머니. 끼니거리가 없어 박스 몇 개 싣고 고물상을 찾았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할머니는 고물상에서 얻은 요구르트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털어 마신다. 그리고 하루벌이 2500원을 움켜쥐고, 왔던 길을 힘겹게 돌아가며 또 다시 고물을 줍는다. 


 

<우리는 투잡(Two Job)족!!>

“요즘 노인네들 많이 기증하고 가잖아.

짐승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니까...”  -여의도에서 장사하는 아주머니

“일 없을 때는 공백이 있잖아요. 훨씬 낫더라고요. 단돈 만 원이라도 벌면... ” 

                                                                    - 김한옥/60세. 페인트 공

아침, 저녁으로 고물을 줍고 낮에는 여의도에서 장사하는 아주머니, 일이 있을 때는 페인트 공으로, 일이 없을 때는 오토바이로 고물을 주우러 다니는 아저씨. 이들에게 고물 줍는 일은 하나의 부업이다. 고물 줍느라 남들보다 쉴 시간은 없지만 가족을 위해,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싶은 꿈을 향해 그들은 자신의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고물상 신입사원>

“제가 제일 어린가요? 올해 79년생 서른이요.”   - 홍근표/30세

고물상에서 만난 최연소 손님 서른 살 홍근표 씨. 자신이 땀 흘린 만큼 벌 수 있는 이 직업에 청춘을 걸었다는 그는 고물상 일 앞에 당당하다.     


 

고물상, 또 다른 시작의 출발지

 “한 번씩 와서 가져가면 아주 기분이 좋다니까요. 백화점 가서 산 것보다도...”     

                                         - 고물상에서 탁자와 의자 구입한 아주머니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오는 고물상은 만물상이기도 하다. 팔다 남은 옷이며 컴퓨터 모니터, 이사하는 집에서 버린 정수기 등 새 물건부터 낡은 중고품까지. 발품 팔아 고물상을 찾은 이들에게 싼 값에 되팔려 나가기도 한다. 파지나 고철은 다른 무언가의 재료가 되어 다시 태어나고 쓸 만한 중고품들은 새 주인을 찾아간다.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 버려진 고물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다. 만약 이곳을 찾은 이들의 삶도 새롭게 할 수 있다면 그들은 어떤 인생을 꿈꾸고 있을까?


■ 고물상에서 찾아 낸 보석 같은 삶의 순간 

   “나 사진 찍느라 욕 봤으니까 이거 하나 선물 줄게...

    전화번호 하나 주고가. 그래야 내가 보고 싶으면 전화하지.”     - 안막내 할머니  


 촬영 마지막 날, 하루벌이와 함께 건네받은 요구르트 하나를 취재진 손에 쥐어 주는 안막내 할머니. 사흘간의 정을 표현하고 싶은 할머니가 줄 수 있는 건 요구르트뿐이다.     


“인생살이 배우는 거지.  항상 위만 보잖아 우리 사람들이...

좋은 것만 추구하니까 밑을 모르잖아. 인생을 알려면 밑을 볼 줄 알아야 해.

이렇게 고물상에 있어보면 다 알아. 인생 사는 게 뭔지...“    

 - 은혜 고물상 사장 김진택 

 

               

             

쓸모가 없어 내다 버린 물건을 사람들은 흔히 쓰레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쓸모없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인생을 엮어 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허리를 굽힌 숫자만큼 고물의 무게도, 하루 벌이도 늘어 가는 정직한 밥벌이 현장.   

그들은 오늘도 수레 가득 고물을 싣고 고물상으로 모여듭니다. 

 

 

http://www.kbs.co.kr/1tv/sisa/3days/vod/1553123_220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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