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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57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61
조회수 : 5439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1/06 01:47: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1/05 22:43:11
제가 군에서 전역하고..
골수쪽 병을 좀 많이 앓아왔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면역치료요법이 먹혀들어 혈액수치가 많이 개선되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안받아두되는데..
암튼간에 몸이 굉장히안좋습니다
병원에서 2달간 항암제맞으며 투병생활할때 굉장히 친해진 간호사누나가있었는데요
저 퇴원할땐 선물도 주고받고 그랬었습니다..
퇴원한지 벌써 4달이나됬는데요
병원으로 통원치료하면서도 본적이없는데 (2주에 한번씩 혈액수치관련해서 병원으로다닙니다)
목요일날도 평소처럼 병원갔다가 집으로 가려는데 제 주치의선생님 밑에 있는 간호사님이 바쁘더라도 잠깐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그렇게 바쁜것도 아니라서 잠깐 기다렸더니
투병생활할때 친해진 간호사누나가 오더니
연락처 주고 너무 보고싶었다고 병원왔다가면서 왜 15층(제가 입원했었던곳이 15층병동이었습니다)안들렸냐고
막 그러더라구요
같이 얘기하다가
오늘 낮에 자기 쉰다고 보자해서 같이 영화보구 데이트했습니다
근데 데이트끝나고 덜컥
저보고 사귀자고..좋아한다고
보고싶어미치겠더라구 하더군요
나이차도 좀 많이나고
전 버는게 없어서...(공무원시험 준비중이라...)
보통스펙 이라고하죠? 엄청 후달립니다 고졸에다가...
나이차이도 3살이나 차이나구요...
엔조이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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