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302564 ‘폭설스타’ 박대기 기자 “평생 인기없었다..여자친구 없어”
뉴스N | 2010.01.05 20:52 입력
[뉴스엔 차연 기자]
“전 평생 인기없는 사람이라.. 여자친구 없어요.”
폭설 현장에서 생생히 뉴스를 전해 스타로 떠오른 KBS 박대기 기자가 5일 KBS 라디오 COOL 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서 전화 연결로 화제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박대기 기자의 살아있는 기자 정신에 반한 수많은 청취자들의 전화 연결 요청에 ‘화려한 인생’ 제작진은 생방송 전화 연결을 시도, 갑작스럽게 전화가 연결됐다. 박대기 기자는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으나 침착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검색어 순위 1위로 올랐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임한건데 사람들이 왜 웃는지 모르겠다"며 "나중에 동영상을 보니 내가 봐도 웃기더라”고 대답했다.
이어 "눈을 왜 안 털었냐, 머리에 눈을 좀 쌓아두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설정까지는 아니었지만 폭설 상황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경쟁사 같은 시간대 기자들도 그렇게 한 걸로 알고 있다"며 기자들의 속사정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대기 기자는 “뉴스에서 중얼거린 이유를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데 뉴스 연결이 된 줄 모르고 연습 중이었다. 얼어서 입이 굳은 상태라 풀어줄 필요가 있었다” 며 그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자신의 블로그에 한 네티즌이 남긴 사연을 전하며 “추운 곳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가 떠올라 마음 아팠다고 한 분이 계셨는데, 현장에서 고생하는 선배들이 훨씬 많아 송구스럽다. 나는 그나마 편하게 일한 거고 단지 이름과 이메일 계정 때문에 뜬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박대기 기자가 솔로인지 확인해달라는 청취자의 사연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박대기 기자는 수줍은 말투로 “저는 평생 인기가 없는 사람이라...솔로입니다” 고 대답했다. 이에 박대기 기자를 소개시켜 달라는 여성 청취자들의 사연이 폭주하고 있다는 멘트가 이어져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또 어제 찬바람을 많이 맞아 감기 기운이 있다는 박대기 기자를 향한 응원과 격려 멘트도 이어졌다.
앞서 박 기자는 4일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KBS 1,2TV 뉴스에 수차례 출연해 기록적인 폭설 현장을 생생히 전했다.
박기자도 오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