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ly on Democracy 3]
빚 청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징어 대통령!
취임 첫 정책으로 소득세를 55퍼센트까지 올리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정부의 등쌀에 시달리는 미국 시민들은 고통받게 되는데...
탄소세를 하루빨리 도입하고 싶습니다. 별달리 시급한 정책이 없으니 정치력을 유지한 상태로 턴을 넘깁시다.
제가 그냥 생각나는대로 정책을 입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게임에서 정치력은 유일한 자원으로서 임기 말까지 항상 부족합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정치를 하려면 유용하고 효율 좋은 정책부터 발효시키는 것이 최우선이죠!
다만 현실과는 다르게 게임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어떤 정책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플레이를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어떤 정책을 펴야할지 점점 정해지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그러니까 현실정치에도 세이브로드 기능 추가해주세요 아예 뉴게임은 어때[미 연방정부 국채 본격 쓰레기 등극]
드디어 신용등급이 CC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자율은 한번 더 올라가게 되죠.
이래서 증세를 안 하면 망하는 겁니다. 적자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이므로 서둘러 탄소세를 도입하도록 합시다.
[슈퍼맨 등장?!]
언론에 따르면 망토를 걸친 한 사내가 홀연히 나타나 도시에서 범죄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마스크 사내'는 이미 몇몇 중요한 범죄자들을 소탕했다고 하는군요. 치안 상태가 얼마나 안 좋으면 슈퍼히어로 같은 영웅까지 나오냐고 꼬집고 있습니다.
좀 아프네요. 대신 우리의 영웅이 범죄율과 강력범죄율을 낮춰줬으니 고맙기만 합니다.
Vigilante Mobs라는 시민 자경단 사태 때문에 이러한 이벤트가 발생하는 거 같은데, 이미 경찰력은 최대로 올려줬으니 곧 해결됩니다.
우리의 슈퍼맨은 곧 은퇴할 테니 쿨하게 무시합시다.
[환경파괴범들에게 응징을! 세금폭탄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탄소세 발효입니다.
뭐가 38%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기본 세율로 때려보니 얻어들이는 수익만 3500억 달러에 달하는군요. 무려 소득세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덕분에 덩달아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효율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이 좋아하네요.
다만 GDP 손실이 좀 있는데다가 비행기 사용량도 줄고 사람들 지지율도 깎아먹습니다.
아마 막판에 지지율을 좀 올리기 위해서 세율을 좀 낮출 생각이지만, 지금 당장 빚 갚아야 하는 시점에선 지지율이고 뭐고 없습니다.
[세금을 올렸는데 지지율이 올랐다?!]
전반적인 상태가 호전(?) 되어가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맨 처음 상태와 비교했을 때 범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건 차차 더 줄어들 예정이니 일단 범죄는 거의 다 잡았다고 보심 됩니다.
이와 더불어 Vigilante Mobs, 즉 자경단 문제도 끝났군요. 우리의 영웅 슈퍼배트맨은 액션영화에서만 만나기로 합시다.
다만 경제 상황은 그대로고, 보건 상태도 안습 그 자체입니다.
저것들은 차차 손을 볼 문제인데, 일단 경제부터 살리고 봅시다. 경제대통령 아닙니다
[무상급식...이 아니고 학교 급식에 패스트푸드가 웬말?]
이번 이벤트는 학교 급식에 관한 문제입니다. 요건 실제로 부시 정권때도 이슈가 크게 되었던 부분인데요.
학교 내에서 판매되는 음식/음료나 제공되는 급식이랍시고 내놓는 것이 피자, 햄버거, 콜라 같은 것만 가득해서 소아비만이 우려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게 문제가 되어서 오바마 정권에서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주도로 급식에 의무적으로 채소를 포함하는 강도높은 급식 개혁을 시도했는데요,
학교 측에서는 '피자에 토마토 소스 들어갔으니까 야채! 피클도 야채! 케찹도 토마토로 만들었으니 야채!' 같은 충공깽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못믿으시겠다구요?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1/11/18/20111118003949.html아무튼, 그 유명한 영국의 후예 아니랄까 급식 상태도 깽판인 나라 급식 개혁 좀 해야지요. (영국 급식도 상태는 매한가지라고 합니다)
반대 측은 아이들이 패스트 푸드를 먹고 싶다면 내버려 두는 것이 개개인의 자유를 위한 것이라는데, 자유는 개뿔 제대로 된 밥 좀 먹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회에 해로운 미국음식 말고 일식 한식에도 눈을 돌리는걸로..
두유노우김취 두유노우김치워리어 아...안돼 그것만은 [현실분탕충에게 은팔찌 수여식이 있겠습니다]
경찰력을 높여둔 것이 확실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반사회적 행동 이벤트 수치가 팍팍 떨어지는 것이 보이시죠?
위의 진한 초록색 선이 start trigger이라고 해서 이 이벤트왁 관련된 수치가 진한 초록색 선을 초과하면 이벤트가 시작하게 되고,
반면 연한 초록색 선, end trigger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가 끝납니다.
다만 현재 이벤트가 진행중이 아니라면 연한 초록색 선을 넘어가도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고, 현재 진행중이라면 진한 초록색 아래로 내려가도 이벤트가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부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게 미리미리 대비를 해둬야 되고, 한번 발생하면 없애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다소 과격한 정책을 펴야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걸로 사회 혼란은 좀 나아지겠네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보도록 합시다.
[오바마가 한국 교육을 부러워하는 이유]
데모크래시3에는 기본적이면서도 재정이 많이 드는 정책이 몇 가지 있는데요, 의료제도나 군비 지출, 국민연금 같은게 대표적입니다.
지금 올리는 정책이 그 중 하나인 공교육입니다. 올리기 이전에 설정되어 있는 단계가 Shared textbooks, 즉 교과서 공유인데요.
실제로 친구들끼리 책을 돌려가면서 보지는 않겠지만 공교육 상태가 개차반인건 틀림없습니다.
아 그래서 심슨네 학교가 그모양이었구나올리면 빈민층, 사회주의자, 공무원들을 전반적으로 만족시키면서 교육도 높이고, 가난도 줄이고, 실업률도 줄이는 아주 좋은 정책입니다.
그 외의 다양한 효과는 생략한다
다만 이런 정책들의 단점이 효과는 크지만 그 효과가 적용되는 속도가 굉장히 느린데요,
초반에 이러한 정책들을 미리미리 발의해 둬야 장기적인 시점으로 봤을 때 국가 운영하기가 편안해집니다.
사실 저 슬라이드를 조금만 올리면 다음 단계가 최종단계로 Student Laptops, 즉 학생들에게 노트북 보급입니다.
노트북을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천조국의 기상! 오오오! 를 실현하고 싶었지만 거기까지 가면 좀 예산낭비가 되는 편이라
일단 다른 정책을 위해 적당선의 예산만 책정하는걸로 타협했습니다.
노트북 주세요 엉엉 그래봤자 저가형 넷북이겠지만 [이것이 바로 진정한 친기업 정부]
세금을 먹었으면 그만큼 다른 곳에 세금을 뱉어내야겠죠.
현실에선 안그런다는게 함정일단 경제살리기 및 친자본주의 정책으로 Enterprise Investment Scheme, 기업투자정책을 입안합니다.
대충 정책 설명을 번역해 드리자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부자들에게 합법적인 세금 감면을 추진하는 법안입니다.
덕분에 벤처기업에 투자가 활성화되면 경제도 살아나고, 투자 쉽게 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들도 좋고, 합법적으로 세금 감면받을 수 있는 고소득층도 좋아하는 법안입니다.
이렇게 혜택을 많이 보는데도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 없다는게 이 정책 최고의 장점이겠죠.
즉각 최대 효과로 설정해 놓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꽤 조용해 보이죠? 세금폭탄 투하했는데도 아무런 반응도 안보이고, 게임도 원하는대로 척척 풀리는 거 같구요.
하지만 이렇게 쉽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게임이 아니겠죠? 리뷰에서 숱하게 보이는 '미국 플레이하다가 gg쳤어 못해먹겠어 징징징' 같은 이야기가 나올 일도 없구요.
오바마 대통령도 집권 후 험난한 길을 걸었던 것처럼 오징어 대통령도 난관에 빠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