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수집-233] <셀링 사이언스>

1) “좋은 기자가 되려면 좋은 쓰레기 탐지기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과학 기자는 특히 그래야 한다.” (193쪽)

2) 과학기술에 대한 나쁜 뉴스는 소비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특히 대체 상품이 존재할 때 그렇다. (117쪽)

3) 매년 대략 5만 종의 학술지와 100만 편의 과학 논문이 출간되는데,

논문은 빠른 속도로 낡은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정보량의 증가는 더욱 가속화된다. (188쪽)

4) 많은 사례를 통해 볼 때 실제 사건이 대다수의 개인에게 즉각적인 의미를 갖는 일은 거의 없다.

현실을 만들어내고 공공정책의 의제를 설정해 정책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언론매체이다. (120쪽)

5) 사람들은 매우 개인적인 결정(가령 피임법의 선택)을 내려야 할 때조차도 언론에서 정보를 찾지만,

실제로 그런 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대체로 기존에 지니고 있었던 자신의 관점이나 성향과 일치할 때이다. (119쪽)

6) 과학의 내용을 무시하고, 연구의 과정을 간과하고, 과학의 책임에 관한 문제를 회피함으로써

언론은 궁극적으로 과학을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만들고 과학과 시민들 사이의 거리감을 영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58쪽)

7) 과학 문제를 다루는 기자들은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지 못해 뉴스 가치가 있는 기삿거리를 놓치게 될 수 있다.

숫자들이 의미 있는 것인지, 또 표본추출 기법이나 연구 방법이 적절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자(혹은 독자)는 거의 없다.

(188, 189쪽)

8) 공공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언론매체는 오늘날 정치경제적 이해집단들이 자신들의 관점을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쟁점들이 점차 문제가 되면서 과학자들 또한 이 영역으로 진입해야 한다. (126쪽)

9) 언론은 어떤 이론을 옹호할지를 선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과학이라는 보증수표를 이용해 특정한 세계관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언론은 그 과정에서 과학의 실체나 그것이 서서히 누적되는 과정,

그리고 복잡한 인간 행동을 적절히 설명함에 있어 과학 이론이 지니는 한계 등에 대해서는 거의 주목하지 않는다. (51쪽)

10) 언론은 가능성을 증폭하고 잠재적 문제들에 주목함으로써 새로운 제품의 보급에 영향을 미치고 과학기술 우선순위의 방향을 형성할 수 있다.

언론을 통해 공표되는 것은 금전적 자원의 배분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통제를 야기하고 과학자들의 관심을 특정 분야의 연구로 향하게 하거나 그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다. (125쪽)

11) 기자들이 재난 사건을 보도할 때면,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사건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층 분석하기 위해 조사할 시간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경우 언론은 가능한 한 기술 정보원에 의지해 이미 일어난 사건에 반응하는 식으로 보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 정보원은 종종 혼란을 부추긴다.

건강 내지 환경적 영향에 관한 기술적 지식의 한계를 반영하는 과학자들 간의 의견 불일치는 혼란을 더욱 키운다.

언론을 통해 자기 나름의 해석을 전달하려 애쓰는 이해집단이나 개인들의 노력 또한 마찬가지다. (103~1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