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이미 생명의 70%를 날려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거라도 들고 그녀를 놀이터로 불러냈죠. 가로등 밑에 꽃을 두고 나니 제법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밑에 벤치도 있고 ㅎㅎ 이거다 싶어서 바로 나오는 타이밍 맞춰서 짠 하고 나타나서 멋지게 멘트를 날려줬죠.
그녀는 처음엔 당황하더니 곧 감동받은 표정으로 바뀌었어요. 훗!!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어!! 라는 생각으로 핑크빛 미래를 상상했죠. 역시 그녀는 저를 마음에 두고 있기는 개뿔 생각도 안해보고 친하게 지내요 라고 말하더군. 오유를 하는이상 평생 솔로를 벗어날수 없는게로구나!! 여려분 23년 솔로는 오늘도 여기서 키보드나 쳐 뚜들기고 있습니다!! 이 빌어처먹을 세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