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2세 소식에 ‘키 맞추기’ 설문까지 등장
ㆍ중국 정부 “특별히 자녀 2명까지 허용”
아빠는 228.6㎝, 엄마는 190㎝.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는 얼마나 클까.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고 있는 중국인 센터 야오밍(30)이 아빠가 된다.
중국 언론들은 6일 “2007년 8월 중국 여자농구대표 예리(29)와 결혼한 야오밍이 7월에 첫 아이를 얻게 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에 대해 야오밍의 대변인 장츠는 “야오밍의 부인 예리가 임신한 것은 사실이다. 야오밍 부부는 임신에 대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언론의 관심사는 ‘야오밍 2세’의 키가 얼마나 될까에 집중됐다.
야오밍은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228.6㎝의 거인이다. 부인 예리도 190㎝로 여자농구 선수치고도 무척 크다.
둘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가 얼마나 클지에 대한 설문조사까지 등장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은 최근 온라인에서 이와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2만9000여명 중 76%가 203㎝ 이상 될 것이라고 답했고 33%는 218㎝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들일 경우 198~221㎝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야오밍 부부의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인들이 야오밍 2세가 태어나 중국 농구에 희망을 던져줄 것이라며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오밍과 예리 모두 80년대 중국의 ‘독생자녀제(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라 태어난 외아들, 외동딸이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특별히 야오밍 부부에게는 아기 2명을 낳을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고 전했다.
NBA 7년차인 야오밍은 지난해 7월 발목 수술을 받아 2009~2010시즌에는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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