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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은 동아시아 30년 전쟁으로 봐야
게시물ID : history_25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사광황
추천 : 4
조회수 : 15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31 10:33:06
현재 시리아 내전을 보면 시리아 내부의 문제만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습니까. 관련된 주위 국가들, 중동에서의 헤게모니를 유지하려는 강대국들, 이 모두를 쳐다봐야 뭐가 보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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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로 베트남전쟁에 대해 조사했다. 그러나 전체 구도는 한국전쟁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중국 쪽 관련 문서와 옛 소련의 자료들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전쟁 후반기에 관련된 연구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전쟁을 미국이나 베트남의 전쟁으로 파악하는 관점을 넘어 '동아시아 전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30년 베트남전쟁을 베트남 근현대사의 맥락에서 파악하되 한국전쟁을 겪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현대사, 특히 냉전체제가 형성되고 변화 · 붕괴되는 과정에서 이해하려는 것이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은 1949년의 '중국 공산화로의 통일'이라는 사건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사실 그 당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패권을 유지해야 할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공산화된 통일 중국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고 해방 직후의 한국의 분단과 전쟁, 일본의 전후 처리, 중국을 적대국으로 한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과 동아시아 냉전체제에 미친 영향이 크다 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베트남 전쟁은 일반적으로 미국이 개입한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도 미국은 프랑스를 지원하며 깊숙히 개입을 하였다. 이 전쟁의 성격을 나타내는 문구를 아래의 책이나 참고자료에서 찾아 나열해 보았다:
 

* 베트남전쟁은 베트남인의 민족해방전쟁인 동시에 동아시아 지배권을 둘러싼 미일동맹과 중국의 대결이기도 하였다.

* 1963년 7월, 미군이 17도선을 넘어 북진하는 경우 중국은 지상군을 투입해 참전하되 중국은 북베트남의 방어를 담당하고
베트남인민군은 남부로 들어가 작전하기로 하노이 정부와 합의하였다.
 
* 매코믹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 출발해 베트남전쟁을 종식시킨 1973년 초 파리 평화조약에 이르기까지의 23년은 "세계자본주의
역사에서 가장 지속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제성장의 시기였다. 바로 이 시기는 다른 누구보다 스티븐 마그린과 줄리엣 쇼가 "자본주의 황금기"라고 부른 시기이다.
 
* 미국이 인도차이나 반도를 공격한 진짜 이유는 진부한 것이었다. 워싱턴은 베트남이 독립하면 주변 국가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가 될까 두려웠다.
 
* 베트남에의 군사개입을 앞장서서 촉구했던 사람들이 바로 민간인들이었습니다.
 
* 미국의 방위산업체와 뉴욕 금융계 주요 집단이 미 정부로 하여금 국내의 엇갈린 반응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군사적 합리화를
내세워 전쟁을 벌이도록 부추겼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 냉전은 이중적 기능을 담당했다. 첫째, 미국을 비롯한 주요 자본주의 국가들 내에서의 기능인데, 노동에 대한 자본과 국가의 안정된 지배의 확립을 담보하는 데 일조함으로써 순조로운 축적활동 보장을 위한 이데올로기적 기제로서의 기능을 했다. 둘째, 미국의 탈식민화정책에 따라 대거 등장한 신생독립국의 민족해방 열기를 잠재우고 그들을 계속 중심-주변이라는 세계자본주의 계서제(hierarchy) 속에 묶어두는 데도 일조했다(Hopkins et al., 1996).
 
 
 
당시의 관련된 연표도 정리해 보았다.
 
* yellow의 세계사 연표 : http://yellow.kr/mhistory3.jsp
 

참고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전쟁을 벌이고 폭격을 했던 나라들의 목록을 보자:
중국(1945-46, 1950-53) 한국(1950-1953), 과테말라(1954, 1967-69), 인도네시아(1958), 쿠바(1959-60), 벨기에령 콩고(1964), 페루(1965), 라오스(1964-73), 베트남(1961-73), 캄보디아(1969-70), 그레나다(1983), 리비아(1986), 엘살바도르(1980년대), 니카라과(1980년대), 파나마(1989), 이라크(1991-99), 보스니아(1995), 수단(1998), 유고슬라비아(1999), 아프카니스탄(2001), 2차 이라크 침공(2003-2011) ......
 
그런데 캐롤 퀴글리의 '비극과 희망Tragedy and Hope'이란 책에서는 매카시즘으로 유명한 미국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Joseph Raymond McCarthy)가 1950년 9월 23일 대중 집회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단다.
"얄타회담에서 루스벨트 대통령과 스탈린은 한국에서 전쟁을 일으키기로 계획을 세웠을 뿐  아니라, 그후 베트남에서도 비슷한 전쟁을 일으키기로 합의했다."
 “Here was signed the death warrant of the young men who were dying today in the hills and valleys of Korea. Here was signed the death warrant of the young men who will die tomorrow in the jungles of Indochina (Vietnam).”
 

※ 관련글
- 미국체제 위기 (1968년 ~ 1973년) : http://yellow.kr/blog/?p=582
- 자본주의 황금기 (1950년 ~ 1973년) : http://yellow.kr/blog/?p=984
- 도올 김용옥 - 해방 후 한국현대사 동아시아 30년 전쟁
 
자세한 자료는 출처를 이용하세요.
출처 http://yellow.kr/blog/?p=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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