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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죽으러갑니다
게시물ID : gomin_258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dksgo
추천 : 4
조회수 : 88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1/12/28 20:58:15
저는 왕따였어요 ㅎ
그리고 지금도 왕따져 ㅋㅋ
내일도 왕따겟죠
지옥에서도 왕따당하는거아님??ㅋㅋㅋ
우리아빠 택시기사
우리엄마는 가정주부
나보다 이쁘고 날씬한 세살차이나는 동생이 있어요
모자르고 통통한 저도 있어요
혀가 ㅈ짧아서 발음을 잘 못하고
약간 모잘라서 버벅대고 느린 저는
초딩땐 화장실로 도망가는게 일상이였어요
부모님이 사주신 휴대폰을 목에 걸고다녔어요
안그러면 애들이 전부 가져갔거든요
아이들은 목줄이라고 놀리면서 절 때렸어요
쓰레기통을 제 머리에 씌우기도 했고
대걸레로 제 몸을 문지르면서 때리기도 했어요
여자화장실로 도망갔는데도 남자애들이 따라들어와서 위로 걸레물을 퍼부었어요
울먹거리면서 아빠한테 전화한 그 어느날
택시일때문에 잠도 못잔 아빠가 빨개진 눈으로 책상을 발로 차면서 내딸 누가 괴롭히냐고
....
하지만 선생갖지도 않은 선생은 여느때처럼 절 외면했구요
체벌? 그런것조차 없었어요
아빠한테 혼났던 그놈들이 중학교 선배들을 불러와서 절 때리고 더 심하게 괴롭혔어요
이게 제 트라우마에요
중학교 올라와서... 날 아는 애들이 잇으면 난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또 나를 괴롭힐까
또 나보고 죽으라 할까?
나같은 애는 필요없으니 죽으라할까?

역시나 초딩때 저를 주도적으로 왕따시켰던 애들의 친구들이 절 괴롭혔지요 ㅎ
선생님들은 방관하고 무시해요
머리도 딸리고 말귀도 못알아먹는애니깐......

근데 가장 화나는 일은.....
내 몸 괴롭히는거 다 참을수 있어도
우리 엄마보고 흑창녀 등등등 알지도 못하는 말로 우리엄말 욕하는 애들.....
죽이고싶은데 죽일수없다는게 서러워요
내가 뭘잘못했어요???
오늘 대구중학생 자살사건글 보면서
내얘기같아서 참 안타깝고....슬펐어요
근데 어떤분이 어쨌거나 자살은 합리화되는게 아니라고....

맞아요....
저는 숨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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