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30살 모솔남 질문합니다. 심각합니다.
게시물ID : love_25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궁극。
추천 : 1
조회수 : 2476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4/01 23:38:19
옵션
  • 베스트금지
  • 베오베금지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30살 모쏠징어 입니다.

제 사연을 올리고 위로와 훈계 받으려고 글을 씁니다. 그리고 바보같은 제 맘을 결정 짓기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저와 썸녀는 회사에서 만났는데요.

우연히 술을 먹게 되서 썸녀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제가 어느날 취한상태에서 용기내어서 술을 먹자고 했습니다.

처음으로 술을 먹고 분위기가 무르 익어가고 제가 미쳤는지 뽀뽀를 했습니다. 받아줘서 계속 뽀뽀를 했습니다.


그 다음에 카톡을 하면서 조금 더 친해지고 술먹고 키스를 하며 그렇게 2주를 보내다 

꽃 선물, 데이트 후에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고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2~3일 후에 결정달라고하고 만났습니다.

대답은 노력하는 당신이 좋긴한데 착하기만하고 그래서 조금 애매하다. 지금 당장 대답하라고 하면 당신이 싫어하는 대답일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게 '아직 만남이 부족하다. 남친으로서의 매력을 더 보여달라.'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열심히 하자 라고 생각했지만 좋으면 좋은거지 키스는 하면서 왜 사귀는건 안되는지 혼자 끙끙알았고 

몇일 안가서 술마시면서 '나 많이 힘들다. 지금 이 관계는 뭔지 모르겠다.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긴거지 이제 그만하련다. 결정해라.' 라고했는데

키스로 얼버무려졌습니다.

그리고 몇일 뒤 둘이 연차를 쓰고 차를 렌트해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한번 더 선물을 주며 '연애하자' 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나는 당신의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그런데 연애를 하게 되면 그모습이 많이 사라지는걸 봐왔어요. 현재 지금이 저는 좋아요. 이 관계를 정의 짓는게 싫어요. 저도 당신을 좋아해요. 하지만 굳이 정의를 내리겠다면 저는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 때 저는 그럼 나는 너무 힘드니까 그냥 혼자 사귀겠다. 그리고 니 맘을 돌리게끔 더 노력해 보겠다. 그랬습니다. 

여기까지가 한달 정도 만나면서 진행된 거구요. 오늘 데이트 재밌게 했네요.




만나면서 몇가지 열받는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손을 잡으면 땀이 납니다. 그러면 썸녀가 손을 뿌리치면서 장난말투로 '아 진짜 연애 6번만 하고 오면 땀안날거같은데 쫌 만나고 와요'
 이 얘길 들으면 저는 빈정상하는데 일단 진정하고 '아 그얘기좀 안하면 안될까 빈말이라도 기분 나빠' 말해도 손잡으면 또 그소릴 합니다.

-저는 연애경험은 없지만 소개팅5~6번정도는 해봤습니다. 이 경험을 얘기하니까 썸녀는 자기도 한번도 없다며 자기 좀 소개시켜 달라고 합니다.
 저는 그럼 '미쳤냐 내가 소개시켜줄것 같냐? 절대 안해줄거라고, 너는 지금 내앞에서 그 얘기가 나오냐?'고 말합니다.






만나면 손잡고 어깨에 기대고 가벼운 스킨쉽도 하고 재밌는 얘기도하고 그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연인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몇몇 사람들에게 했더니 다들 만나지 말라고 합니다.

연락을 끊으라고 합니다. 지금 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사랑을 받아보라고합니다.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거지 고백까지 했는데 애매모호한 관계로 결정짓는 것은 너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라고 합니다.

답정너 맞죠? 저만 알면 되는거죠?

오늘도 만나서 기분 좋은 하루로 끝났지만 저도 점점 말라 비틀어져 가고 있어서 힘드네요.

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것 같네요.

훈계, 힐링, 주세요.

필력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굳밤 되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