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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고민해결겸 실화하나
게시물ID : panic_25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ez.Mraz
추천 : 1
조회수 : 36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24 23:09:04
ㅋㅋ 제가 찾던 채널은 2ch이 아니라 스레딕이라는 한국꺼네여 아 근데 이거 한국꺼 맞나. 유저 애들 말투가...



어찌되엇건 요즘 납치, 인신매매 경험담 올라오기에 조금 신기한 경험 하나 올립니다.





이건 무섭기보다는 신기한 경험입니다.


제가 이 경험을 겪게된 나이는 약 7세 지금이 17세이니 시간이 좀 흘러서 정확히 몇살인지 모르나 유치원때엿던건 확실합니다.



당시의 저는 지금도 겪고 있지만 어둠에 대해 공포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죽는게 무서운 이유도 사방이 깜깜해 질것이라는 나름의 생각때문이였죠.



그런 저를 위해 어머니는 당시 저의 침대와 누나 침대를 나란히 붙여줘서 누나와 같이 자게끔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릴것은 아버지가 본디 머리가 비상하시고 대담하셔서 젊은 나이에 대기업에서 꽤 높은 위치에 계셨음. 지금은 사업중. 나온이유도 아버지이기에 이해되는 이유였음 어찌됏건 이 이유로 아버지는 오산에서 좋은집 1층으로 집을 사셨었음)


그리고 제가 그 경험을 하게된 날은 여름날이였는데 더운데 가뜩이나 1층인지라 앞에 있는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 더 더웠던 그날 결국 저는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를 에어컨덕에 걸렸습니다. 결국 아버지와 누나는 거실에서 에어컨을 튼채로 저와 어머니(에어컨 싫어하시고 여름날에도 이불덮고 주무심)는 제방에서 자게됬습니다.



그 당시 제 방이 제 방문, 창문, 베란다 창문이 일직선상으로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제 침대는 창문에다 머리를 뒀었구요. 말인즉 제가 고개만 들면 창문을 통해 베란다 창이 보인다는 뜻이져(베란다 창문이라는건 베란다에 그 큰 통유리창이 아니라 베란다 끝쪽에 아마 빨래 말리라고 뚫어놓은 작은 창문.)



어머니는 아픈저를 간호하시다가 결국 잠이 드셧고 저도 얕게 잠이 들엇습니다. 근데 갑자기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에 눈을 뜨게 댄겁니다.




작은 소리여서 어머니는 못들은듯 싶엇으나 저는 듣게 되죠. 그래서 가만히 있는데 베란다 쪽인겁니다. 당시 제가 말씀드렷듯 어둠에 대해 다시 말하자면 내가 상대가 무엇인지 모른다는것에 대해 공포가 잇엇는지라 살며시 고개를 들어 베란다 창쪽을 봤더니 왠 안경낀 남자의 모습이 보엿습니다.





 당시 달을 등졋는지 얼굴은 안보엿고 제가 기억하기로 아무리 1층이여도 땅과 거리가 멀고 또 베란다창이면 거의 2.5미터는 됏을텐데 어떻게 올라왓는지.... 또 그런폼으로 올라오는건 로어쉐크나 가능햇겟다 란 생각이드네여(다리를 널찍이 벌린 폼으로 창문에 앉아 잇엇으니;)




그때 저는 문득 아버지 얼굴과 비슷해보엿다는 생각이 들엇고 아버지가 평소에 저를 놀리기위해 갖가지 이벤트를 준비해주신바 아버지일것이다. 라는 생각에 어머니를 마구 흔들며 엄마 아빠저깃서 라고 조용히(아빠가 큰소리 치면 왠지 달아날거 같아서)말햇더니 엄마가 아빠는 거실에서 자는데 어떻게 저깃냐는거냐며 간단히 씹고 주무시더군요.




저는 그럼에도 창가에 앉아잇는 안경쓴 청년이 아버지라 확신하고 계속해서 아빠 어떻게 거깃서? 어떻게 올라갓서? 등등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근데 그 청년은 안움직이고 계속 저를 보기만 하더군요. 그러더니 문득 손짓을 하는데 이리로 오라는듯한 손짓이엿습니다.



그때 제 방 창이 높지않앗고 더군다나 제 침대가 방 창쪽에 잇어서 작은키로도 넘어갈수 잇엇습니다. 그래서 넘어갈려고 몸을 일으키는데 함성소리가 들리고 그 청년은 갑자기 뛰어내렷습니다.



다음날 어머니께 이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나서 이틀뒤에 창살과 더불어 경찰이 왓고 다시 십년뒤 제가 이 이야기를 오유에 쓰네여.




계속해서 드는 질문은 왜 그 청년은 저에게 가까이 오라 손짓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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