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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말로만 듣던 캔커피 고백...!?
게시물ID : humorstory_258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캔커피wer
추천 : 1
조회수 : 7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23 17:09:00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던 시험기간이라 피폐해진 공대생입니다.

네, 내일 시험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 아침에 그래도 책은 봐야지 ㅇㅇ 라는 기특한 생각을 하면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딴에 이미지관리한다고 안 감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 무려 비니까지 쓰고 도서관에 가서!

안씻었지만 난 따도남이니 브이넥에 롱가디건을 걸치고!!! 책상엔 당분공급을 위한 초콜릿을 두곸ㅋㅋㅋ

내 몰골만큼이나 드러운 전공서적과 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일텐데 제 뇌는 기필코 그걸 처음봤다며 우기더군요.

내 미친 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똥줄이 타오르고...

결국 반쯤 미친 저는 자리에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한참동안이나 공부하는 척 멍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하하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포풍열공했습니다. ^-^ )

족보 문제들을 풀다가 '아 이제 좀 쉬어야지' 하고는 가을감성 돋는 정엽 노래들을 들으면서 30여분 쯤 산책을 하다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책상에 왠 캔커피가!!!

그리고 커피캔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에는 

'공부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세요! 열심히 공부하시고 시험 잘 보세요 ^-^ ♡ 그리고 이따가 10시 반에 도서관 정문에서 뵐 수 있을까요...?'

라고 "긔요미 여자 글씨체로" 써져 있었습니다.

제 심장은 그 글을 보고는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구름 낀 솔로 공돌이라이프 탈출인가!? 라는 희망을 품으면서요.

저는 이름 모르는 여자분께 고마운 마음을 느끼면서 캔커피를 마시려고 했죠.

그런데 캔커피가 잘 안 따집니다.

손이 떨려서 그런가?

다시 따보려고 합니다.

안 따집니다.

있는 힘을 다해서 캔커피 뚜껑을 따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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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바닥이 터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그 순간 "헣!?" 이라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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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뇌는 미쳤나봅니다.

이제 주인을 낚습니다.

허탈한 마음을 달래려 침대에서 일어나서 노트북을 켜고 전공공부를 하려는 순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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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부도 꿈에서 했네...

!?

ㅅㅂ ^0^

이상 미친 꿈 덕에 멘탈붕괴한 공대생의 일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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