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남자입니다.
헤어진지는 1년이 넘었구요...... 하..... ㅎㅎㅎㅎㅎ
5년을 연애했는데 헤어지는건 한순간이더라구요.
헤어진 이유는....
어느 누구한테도 100% 다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막바지에 저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전여친은 제가 첫 연애상대였다고 합니다)
뭔지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만남 주선 어플인가 뭣인가......
그리고 이미 저랑 헤어질땐 거기서 만난 다른 남자하고 새 연애를 시작한 상태였었죠...
그땐... 왜 헤어졌나?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전 제 연애사나 이런걸 어느 누구한테도 얘기해본적도 없고 -.-;; 저 스스로도 ...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이야기 하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딱히 말하기도 싫었고 일일이 다 설명하기도 싫어서...그냥 여친이 바람이 났다! 라고만 하고 말아버렸습니다
바람난건 팩트니까요 ㅠ.ㅠ
글에서 슬슬 냄새가 올라오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네..연락이 상당히 자주 옵니다...전화도 오고... 카톡도 오고...기타등등...
위에 말한 저 남자하고도 잘 안되는거 같더니.... 뭐 그렇더라구요
제가 먼저 꾸준히 들이대서 시작한 사이였고
뭐...연애 하면서는 여친이 저한테 더 많이 맞춰줬던거 같네요.
일이 이렇게 되고 나서...바람은 쌍방과실 이라는 주변인들의 조언아닌 조언(??)을 듣고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너랑 그렇게 성격 잘맞는 사람을 다음에 만나긴 할수 있을까...??'
라는 말을 저한테 하더라구요.
뒤통수 후려맞은건 저인데 대부분 사람들이 저한테 저러는거 보면 저도 성격이 참 희한하긴 한 모양이에요 ㅎㅎ;;;;;
뭐, 다 각설하고
아무튼 연락이 계속 오는데.......
제가 이걸 쳐내지를 못하겠습니다...
아니, 쳐내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연락이 온건데 어떻게 매정하게 씹을수가 있는가? 라는 생각도 들고.....
소개팅 기회도 두어번인가 있었는데 제가 다 거절을 했어요
당장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것도 있지만...(데이기도 했고...ㅎㅎ;;)
그사람하고 같이있던 시간이 너무 길었던??? 건지
자꾸 거기에 맞춰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근데 또 웃기게 연락은 자주 오지만 재결합하게 된다면....글쎄요......
그사람과의 추억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다시 시작하기에는 좀...그런....상황??
아 제가 써놓고도 말이 참 이상하네요 -_-;';;
맘이 ... 텅 비어버린 모양인지
마음을 쓰기도 싫고 받기도 싫어진것 같네요
신기한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런감정이 더 들고 있다는거에요 !!!
연애하는 기간동안.. 5년동안...
한번도 관계를 ... 가진적이 없어요... 시도를 안한건 아니지만 ㅎㅎ....
물론 저는 정상작동 하는 사람이지만 (?????)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 저도 굳이 억지로 하고 싶지 않았고
희한하게 하고싶다는 생각도 엄청나게 들진 않더라구요
아래는 작동을 하는데 뇌가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듯 ㅎㅎ;;;
암튼..... 이런 것도 있고
나름대로는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배려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
1년전에 저 사단이 나버리니....
겉보기에는 멀쩡한데 정신상태가 고장이 나버린것 같아요
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다시 시작하고 싶고.....이런게 아니라
그냥 누가 저한테 다가오는게 영 싫으네요...
어차피 마음 써줘봤자 돌아오는건 다 똑같을텐데......
근데 절 이렇게 만든 사람한테 연락만 오면 기분이 굉장히 희한해 지더라구요
싫진 않은데 좋지도 않고.....아 이게 뭘까요? ㅋㅋㅋㅋ
잠이 안와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글이 굉장히 횡설수설 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