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후 폐기한 용어
金국방-해참총장 재강조
미모의 여친이 반한 정력남의 비밀 [정보]고혈압 완치,..알고보니 간단해!!국방부와 해군이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사실상 폐기했던 ‘대양해군’의 부활을 2년 만에 공식 선언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보낸 축사에서 “영해의 수호자인 해군의 일원으로, 미래 대양해군 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힘차게 항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윤희 해군참모총장(대장·해사 31기)도 훈시에서 졸업생도들에게 “글로벌시대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우리 해군의 주역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국방장관과 해군총장이 공식 석상에서 ‘대양해군’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연안도 못 지키면서 무슨 대양해군이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군은 ‘대양해군’이란 용어를 사실상 폐기했다. 이에 따라 모든 군 관련 공식 문서에서도 ‘대양해군’이란 용어가 빠졌다.
‘대양해군’이 다시 등장한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양해군을 언급하며 제주해군기지의 건설 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독도-이어도 영유권 분쟁 등에 대비해 제주기지를 대양해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군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다.
최 총장의 당초 훈시문에는 ‘대양해군’이라는 용어가 빠져 있었지만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본 뒤 최 총장이 직접 써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경제 안보의 사활적 국익이 걸린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정당성을 국민에게 호소한 만큼 군 수뇌부가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매우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지지했다가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철이 돼 전략적으로 (반대)할 수 있지만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다음 주 국무총리실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종합검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해군기지는 이념과 정파를 초월한 중요한 안보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email protected] http://news.donga.com/3/all/20120225/44315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