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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보인데 왜 계속 위험한 스쿼트, 데드리프트 시키냐? 엉?
게시물ID : diet_25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lliative
추천 : 14
조회수 : 1076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8/30 19:17:09
http://todayhumor.com/?diet_25823
"스쿼트, 데드리프트 위험한데 왜 자꾸 시키냐?
난 초보고 잘 모르겠으니까 쉬운 머신이나 두 달 빡시게 하련다."

세상에 100% 정답 100% 오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틀린 부분도 있을 겁니다.

물론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이 물어보기 힘들거나 정보를 찾기 힘든 것은 공감하고
작성자님께서 말씀하시는 방법도 틀린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위치에서 보는 시각, 
운동경험자들이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시각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1. 머신과 프리웨이트는 다른 차원, 다른 종목이다.

머신은 보조기구일 뿐, 프리웨이트(바벨)와 차원이 다릅니다. 아예 다른 종목이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머신만 열심히 해서 기초근력 좀 키우고 프리웨이트로 가야지.'라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축구 더 잘 하기 위해서, 레그 익스텐션 한 달 하고, 다음 달부터 축구 시작해야지.'라고 하면 어딘가 약간 이상하죠.
축구를 잘하고 싶으면 당장 아침에 공 하나 들고 운동장 가야 합니다.

지금 신체근육점수가 20점인 사람이 2달 머신을 하면 신체근육점수가 30점이 됩니다.
20점인 사람이 데드리프트를 하나, 30점인 사람이 데드리프트를 하나 도찐개찐입니다.

머신으로 2달 자세를 잡는다고 프리웨이트 스쿼트가 더 쉬워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르게 말하면 지금 프리웨이트 하나, 2달 후에 프리웨이트 하나 똑같습니다. 왜냐면 머신과 프리웨이트는 다른 운동이니까요.
스쿼트, 데드리프트 같은 복합관절운동은 1~10까지의 근육을 한 번에 움직이는 운동입니다.
2, 4, 7번 근육을 단련한다고 1~10의 연계인 프리웨이트가 쉬워지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거죠.
레그 익스텐션을 한 달 한다고 해서, 축구 아웃프런트킥의 스텝, 각도, 무게중심, 타점 등을 직관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운동을 안하는 것보다는 머신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신운동도 좋고, 저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머신운동을 한다고 프리웨이트에 도움이 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프리웨이트가 하고싶으면 그냥 프리웨이트를 오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어렵고, 부상을 입는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머신도 잘못 운동하면 부상입는 건 마찬가지구요.
앉고, 걷고, 설 수 있는 정상인의 근육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10~20kg 빈 바로 운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것도 무서우면 스틱데드리프트, 맨몸스쿼트부터 하면 됩니다.

이게 어렵고 안된다구요? 그렇다면 정형외과부터 가야 합니다.
이 여성분이 근력이 좋아서 데드리프트를 하는 걸까요? 아니겠죠?




'80kg 들다가 허리 나갔어요.' '20회 빨리빨리 하다가 허리 나갔어요.'
는 자신이 프리웨이트를 잘못 접근한 거지, 그걸로 프리웨이트 자체를 욕하면 안됩니다.
애초에 운동법을 잘 모르면 20~40kg로 천천히 자세연습부터 했었어야죠.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프리웨이트는 무식하게 많이 드는 것이 우선이 아닌, '어떻게' 드느냐가 우선이 되는 운동입니다.

보세요. 누가 무겁게 들고, 누가 빠르게 드느냐를 교육하나요?
아닙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자세, 각도, 위치만 교육합니다.
부상을 입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자세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혹은 자신의 틀린 자세를 모르고, 무게욕심부터 내기 떄문에 허리가 터지는 겁니다.
웨이트는 '어떻게' 드느냐가 기본이 되는 운동입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가 어렵다고 하는데,
복싱, 펜싱, 검도, 수영, 테니스, 골프 등보다는 10배 쉽구요.
10~20kg짜리 빈 바벨만 들고 자세연습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처음이니까 잘 안되죠.
태어날 때부터 스쿼트 할 줄 아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하지만 1~2달 열심히 배우고 복습하고 연구하고 연습하면 잘 됩니다.

모르면 방법을 모르겠으면 배우면 됩니다. 
어떻게? 
인터넷 검색해서, 유투브 검색해서,
PT비 내고, 근육맨 친구 꼬셔서, 
헬스 열심히 하고 있는 착해보이는 형님한테 물어봐서,
트레이너한테 싸바싸바 해서.

수학을 잘 못하겠으면, 
문제집 사고, 친구한테 물어보고, 
학원 다니고, 학교수업 잘 듣고, 과외 받고, 예습복습하고 그러는 게 당연한 거죠.
그런데 수학문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해서 이해력을 위해 국어공부를 한 달간 한다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PT비가 비싸다구요? 이것 역시 승마, 펜싱, 테니스, 골프 교습 받으러 가면 그런 생각이 없어집니다.
물론 비용 부담되죠. 제가 생각해도 지나치게 비쌉니다.
저도 PT 받은 적 없습니다. 체교과다니는 형한테 싸바싸바해서 배우고, 도서관 가서 책 찾아보고, 동영상 보면서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PT비가 아까우면 처음부터 헬스장을 잘 골라서 트레이너가 친절한 곳으로 가야 합니다.
직접 발품팔아서 돌아다니면서 헬스장 구경도 하고 그래야겠죠.

프리웨이트가 무섭다고 머신만 붙잡고 있는 건 시간낭비 입니다.
'알려 줄 사람이 없어요.'
글쎄요.
인터넷 유투브, 네이버 블로그, 다음카페들 열심히 검색해보면 스쿼트, 데드리프트 다 나오고,
싸바싸바 잘하면 심심한 트레이너들 쫓아와서 가르쳐줄려고 달려드는데,
그게 안되면 그냥 계속 머신만 하면서 시간낭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완전 쌩으로 운동을 처음하신다면, 가리지 말고 모두 해보세요.
머신 30분, 프리웨이트 자세 연습 30분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헬스장 가서 프리웨이트를 안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위의 첫 동영상 보세요. 
저 여성분이 머신운동 2달동안 근육량 엄청 키우고 와서 데드리프트를 하는 것 같습니까? 
저런 트레이너 만나고 싶지 않으싶니까? 좋은 트레이너 찾아서 발품 파세요ㅎ

물론 운동에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이 편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는 게 우선이죠.
하지만 조금 더 빠른 발전을 원한다면
조금 더 열정적으로 다가가고, 물어보고, 배우고, 검색하고, 찾아다니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당장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시작하세요.
어렵다구요? 30일 빈 바 잡고 자세연습만 해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아주 쉽고,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운동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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