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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20:30 동서울=>유성고속버스11번좌석여자분
게시물ID : freeboard_258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중교통
추천 : 8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0/07 23:10:08
제가 말을 건냈을때 상당히 당황스러우셨죠?
그 말을 끄내기전에 어떻게 말을 건내야되나 고민많이했는데 
막상 저기요~~ 부르고나서 말을 하려니 그말부터 튀어나오더군요..

"시끄러워요~"

말을 조리있게못해서 당황스러우셨을꺼예요..
근데.. 욕찌거리 안들은걸 다행으로 아셨으면 좋겠네요.
말 건네기전에 제 머리속에는 별에별말들이 다 떠올랐었거든요..

니네집안방이냐?
내가 지금 공중전화박스를 타고가는거니?
기타등등..별에별말이..

불꺼진 고속버스안에서 이쁘지도않은 목소리로 애교스러운 전화통화를 그렇게 오래하시면..
주변사람 상당히 짜증나지요..
개념없는 님도 어처구니없지만.. 애인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그 전화통화 상대방도 개념이 없네요.
통화상대가 버스를 타고있는데. 그렇게 오랬동안 큰소리로 통화를 하면. 주변사람생각을 한번이라도 해주셔야하는데....
두분 애인사이라면.. 개념없는 두분 정말 잘만나셨습니다.

제가 시끄럽다고 말을 건내고나서 님은 의자를 완전히 뒤로 젖히셨지요?
뭐. 저라도..쌩판 모르는놈이 갑자기 짜증내면 제가 저지른 잘못은 생각안하고.
어떻게든 상대방한테 보복을 하고싶을꺼예요.... 
다행히 제가 다리가 짧아서 님이 의자를 제끼셨다고해도. 불편함은 없더군요..

아마 제가 불편했더라도. 참아드렸을꺼예요..
짜증났더라면.. 님 머리끄댕이붙잡고 욕을 해줬을꺼거든요..
전 제가 사랑하는사람이나. 가족 빼고는 여자도 때릴 수 있을꺼같아요..
그런데 그렇게되면.. 다른승객들한테 피해가 가니까.. 참았을꺼예요..

오히려 님이 더 불편해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자는척하려고 뒤로 완전제끼신거같은데.. 뒤척이시는거 뻔히 보였어요..
원래 그 자세가 되게 불편한거 모르셨나봐요..
뭐.. 역시나. 얼마 못가서 다시 세우시더군요.. 
웃긴거 참느라고 죽을뻔했습니다.

아 그리고 정말 죄송한거는...
님한테 짜증내고나서. 생각해보니. 가방안에 해드폰이 있는게 생각나더라구요..
진작에 헤드폰 끼고있었으면 서로 짜증나는일 없었을텐데요..
님한테 짜증낸이후에 저는 좋아하는음악 들으면서 기분좋게 왔습니다..

ps. 그 버스를 타셨던분중에 오유를 보시는분이 한분도 없을지도 모르지만..
12번 좌석에 앉으셨던 차예련분위기의 여자분. 남자친구있으신거같던데..이쁘시더군요..
옆자리 개념없는짓꺼리 참으시는거보니 성격도 차분하고 좋으신거같네요.
20번 좌석에 앉으셨던 여자분도. 스치듯 봤는데. 지적으로 아름다우셨어요..
왠지 아름다운 여성분들을 보면.. 기분이 좋네요..
네. 맞습니다. 저 쏠로거든요. ㅎㅎ

이 글이 베스트에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대중교통안에서 이루어지는 무례함들이 되게 많잔아요..
이어폰안끼고 DMB보는 미친년놈들이나..
이어폰볼륨 이빠이 올려놔서 주변에 소음퍼트리는 정신나간개년놈들이나..

각성시키고싶어요.. 오유여러분은 안그러셨으면 좋겠네요.

오유여러분. 즐거운 즐거운 일요일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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