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58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도둑
추천 : 2
조회수 : 124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25 12:17:44
점심때요 학식에서 식판에 밥프고 난 후
어디앉을까 고민하다가
여후배랑 그 애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길래
거기가서 앉았는데요
여후배는 거의다 다먹었는지 식판을 싹싹 긁어먹고있더라구요
제가 오늘은 밥을 좀 많이펐거든요 배도고프고 오늘 밥이 스페샬 약밥이라서요
밥을 양념장에 슥슥 비비고있는데 여후배가 제게 묻더라구요
'오빠 그거 다 먹을꺼에요?' 이렇게요
근데 제가 이 말 딱 듣고 '그 많은 밥을 다먹냐 돼지야'하는 말로 인식이 됬어요 ㅠㅠ
제가 요즘 다이어트중이라 신경이 좀 예민해서...ㅠㅠ
그래서 제가 '어 오늘 배도 고프고 메뉴도 좋아서 다~먹을껀데?'이러고는 퍼먹기 시작했거든요
그때쯤 여후배가 밥먹고있는 옆에 자기 친구 보면서 '넌 왜 밥을 다 버리냐?'이러면서
젓가락으로 자기 친구 식판 음식 뒤적거리면서 맛난것만 건져올려서 먹다가 제게 또 한번 묻더라구요
'오빠 이거 진짜 다~먹을꺼야?' 이러길래 저는 그말이 막 '적당히 쳐먹어라 돼지야'이러는 소리로 들려서
좀 신경질나서 '다먹을꺼라고'이렇게 말했는데 걔가 '응' 이러고는 또 친구식판에서 맛난거 건져먹다가
'먼저 가볼꼐요'하고 일어서더라구요
근데 제가 걔가 가고 난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걔 행동이 '
1,친구한테 밥 남긴다고 뭐라함
2.자기 식판 싹싹긇어먹어서 밥톨 하나 안남음
3.자꾸만 내 밥을 쳐다보며 궁시렁댐
이걸다 종합해보니까 '아 얘가 자기한테 밥 조금만 달라 이거구나'생각이 들어서요 미안해서
문자로 '밥 잘먹었냐 커피나 한잔할까?'보냈는데 씹혔어요 그래서 전화해보니까 받지도않네요
이거 어쩌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