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런지 말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칸트가 말하길 아름다움은 어떠한 이해도 관여하지 않은 순수판단 이라고 했다는군요.
일면 일리 있다고 생각 됩니다.칸트말씀.
알면 더 감상을 잘하고 미적으로 충만한 경험을 한다는 얘기를 살펴보죠.
여기 점하나가 찍힌 그림이 있는데
어느 유식한분이 작품에 대한 작가의 노력이나 미술사적 의미,의도의 스토리를 들려 준다고 할때.
우린정말 그림에서 미적 감흥이 더 생길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만약 스토리를 듣고 감동이 왔다면
그감동 아름다움의 대상은 작품이 아닌 감동적 스토리 인것이죠.
작품 자체에 대한 미적 판단은 작품자체를 대할때 이미 결정 난것이고,.
이해가 가져오는 미적 판단은 스토리에 대한 판단 이란 말입니다.
이걸 오해하거나 같은걸로 우기면 안되죠.
다시 말해볼까요
예쁜그릇을 하나 주워서 친구 선물 해줄려고 하는데 그친구가 이그릇 국보라서 비싼건데 어디서 났느냐 하면,
갑자기 그릇은 더 예쁘고 더더 예술적으로 가치있게 느껴지겠죠.
이때느낀 미적 가치는 그릇에 것일까요?
친구에 얘기를 쏙 빼보면 알수 있음. 가치는 바로 뚝 떨어집니다.
그릇과 정보에서 정보를 뺀 그릇에 가치가 그릇이 가진 미적가치 인건 당연하겠죠?
그렇다면 작품에 가치는 작품자체와 관련 스토리 역사 정보를 합친 총체이다..라고 말하는분도 있겠지요.
음. 그런것은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기념품이라고 하죠.
작품이 기념품인가요?
작품은 기념품이 아닙니다.작자가 없는것이 기념품이죠.기념으로 취한 사람이 작자라고 할순 있습니다.
아이돌이 쓰고간 수저를 챙긴사람은 기념품의 제작자이며 소유자가 되죠.
문론 작품을 기념으로 가진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엄밀히 작품이며 기념으로 가진 사람이 기념품으로 가져갔으니 기념품에 작자이죠.
암튼 작품은 역사나 작가의도와 분리된 것 이라는 말임.
이렇게 작품은 역사적이해나 의도 이해와 관계없이 미적으로 작용하는데도
작품이 저평가 될때 자꾸 이해를 못하면 말을 말라는 둥 아는만큼 감동적이라는 둥 망발을 일삼고 있는 분들이 있죠.
그런분이 느끼는 감동과 미적충격은 온전히 그 역사와 주변 스토리에 한정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주장하는 바 입니다.
작품은 지가 말합니다. 냅두면 됨.
작품중에는 이해를 위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있겠지요.
그때는 말이죠.
작품에 설명을 더해서 그것을 작품으로 대할수 있게 하면 됩니다.
예로 그림에 버튼 누르면 설명이 나온다던지.자막이 같이 있다던지..스토리와 함께하는 그림.
이해가 작품에 필수요소 라면 작품에 포함되어야 맞는 것 이죠.
괜히 알맹이 뺀 빈통 전시하고 알맹이를 모르면 평가말라고 하지 말란 말임.
(작품이 자기 완결성없는것을 목적으로 하는 작품도 있겠죠.난해함 역시 의도될수 있고요.그것은 자체로 의도한 효과완성)
작품은 미적 의도를 구현한 것 입니다.
감상에서 작품의 미적 의도가 전달 안됬다면.
모르는 상태 그것이 의도 이거나,
나머지는 당연히 미적인 구현이 의도만큼 이뤄지지 않은 것 이죠.
혹 이런말도 있죠.
작품은 작가 스스로 만족하면 작품에 미적가치가 충족 된것이다.
그것은 작품의 미적 작용에 일부일 뿐이죠.
작품은 미적으로 두가지 방향으로 작용 합니다.
하나는 작가와의 제작부터 완성 까지의 상호작용.(작품은 작가에게 언제나 잠정적 미완 이기 때문에 순수한 감상자 일순 없슴.)
또 하나는 순수한 감상자에 대한 작용.
미술이 소위 현대화 됐다고 해서 미적 가치 평가가 강요 될순 없는 것 입니다.
(덧붙여서..모더니즘에 핵심 취지.예술을 위한 예술.
이것은 감상과 관련된 미적작용 이라기보다는 예술과정 자체에 대한 방법적 고찰과 적용 이겠죠.
이것은 감상에 영향은 주지만 어찌됬건 예술 내부 가치 입니다. 감상적인 가치는 아니죠.외부 영향끼친 가치는 감상에 드러나죠.
예를들어 과학적인걸로 보면 "연구의 과정"이란것임.
"연구 결과물"은 파생된 효과를 가지는데 연구 과정은 파생된 효과와 상관이 없습니다.
시도는 시도이고 시도의 결과물은 효과에 의해 평가 가능 합니다.
효과 즉 미적 감상에 대한 영향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연구 안에서의 가치이지 연구 외적인 가치는 아니죠.
굳이 잠정적인 가치를 따진다면 그것이 바로 현재성을 가진 실질적인 영향에 가치보다는 기념의 가치 기념품이란 것입니다.
과정에 대한 유물적 가치죠.작품이 발산하는 미적 작용과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 현대미술이 이 유물적 가치 기념품에 가치를 마치 예술의 미적 가치인냥 기만을 하고 있는 것 이라고 봅니다.
굳이 그 유물적 가치를 인정하라면.그것은 예술 내부적인 유물가치일뿐 예술 외 세상과는 단절된 가치이다.
예술내부에서 스스로의 가치판단으로 정한 기념품적 가치.
당연히 세상이 보는 감상적인 가치는 그와는 별외임을 주장 할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