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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간글 보고 웹소설 플랫품 개인적인 평가
게시물ID : readers_25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지컬
추천 : 3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25 17:41:05



광고나 이런건 아니고 독자로서 여기 저기 전전하면서 경험한 특징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웹소설은 사이트마다 작가분들의 성향 이랄까... 특색이랄게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입문하시는데 도움이 되라고 올려 봅니다. 제 개인 경험으로 내리는 평가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틀릴 수 있거나 빼먹은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만약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해주세요.




문피아 - 여기는 원래 무협소설을 쓰시던 작가분들이 모인 사이트 였으며 현재에도 그 영향을 많이 받은 곳입니다. 일단 사이트 자체에 있는 게시판 이름조차도 자유게시판 성격을 띈 게시판 이름이 강호정담 이에요. 그래서 이곳에 처음 오신분은 자유게시판을 못 찾아서 잠깐 헤메게 될 정도죠

따라서 이 사이트에 많은 독자분들은 20대 중후반~ 30대 이상의 남성들이 주를 이루며 무협 소설들이 많이 올라 옵니다. 옛날 올드틱한것에서 요즘 감각(20대 남성들의 취향)이 가미된 무협지들이 많이 올라오고, 일상을 소재로한 소설들도 많이 올라 옵니다. 무협 소설의 경우 남자의 고집이라고 할까요? 대장장이가 한 자루의 검을 만들기 위해 잔 기술에 타협하지 않고 계속 망치질 하는것과 같은.... 그런 남자의 고집을 다룬 소설들이 많습니다. 물론 20대 남성분들이 계속 유입 되면서 신감각이 가미된 소설들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상물 소설의 경우에도 야구, 축구, 연예인, 회사원 등등의 주인공을 내세우는데 이 역시 남자 주인공인 경우가 많고 연예인을 소재로 해도 남성의 취향이 반영 되어서 록 가수 라거나, 프로게이머 출신 예능인 이라거나 남자 요리사 라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물을 소재로 하는 소설의 경우 TV에서 반영되는 드라마들의 스토리와 유사하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오는 특이 체질이 기자가 되어서 진실만을 말한다는 소재의 피노키오 라던가.... 타인의 마음 속을 읽는 초능력이 있어서 재판에서 능력을 사용 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라던가... 모두 주인공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고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자기 직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 하고, 때로는 능력을 발휘해서 특출난 능력을 선보이고 이런 종류가 많습니다.




조아라 - 처음 시작은 2차 창작 팬픽을 공유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사이트 입니다. 만화를 안 보는 분들도 이름을 알고 있는 1차 창작물 원피스, 블리치, 드래곤 볼, 유리 가면 게임으로는 마비노기, 데빌 메이 크라이 이런 종류의 2차 창작물을 만드는 작가와 독자들이 모인 사이트 였습니다.

덕분에 사이트 이용자 들도 10대 후반 ~ 20대 중반 정도의 분들이 많이 모이고 20대 에서는 여성분들이 꽤 많이 모이며, 30대 부터는 남성들이 많이 모이는 사이트 입니다. 현재에는 부분 유료화를 선언 하여서 2차 창작물은 여전히 무료로 감상 가능하고, 1차 창작물은 결제를 해야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 개설 배경 때문인지 이곳에 올라오는 소설들은 만화적인 스토리가 많습니다. 여성독자를 겨냥한 소설의 경우 여성향 만화에서 볼법한 스토리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여주인공의 연애담, 패션쪽에 종사하는 여 주인공이 이세계로 전이하여 패션 디자이너가 된다거나... 물론 이러한 직업 관련된 소재로 쓰여진 소설에서도 연예담이 빠지지 않구요. 

판타지 소설의 경우 소년 만화에서 나올 법한 스토리들... 새로운 필살기를 배우려는 내용, 뛰어난 동료를 모아서 탐험하는 내용, 현실에서 혼자만 마법을 배운 사람이라서 각종 부조리들을 해소 시킨다는 내용, 게임의 요소를 가미한 소설들이 많습니다.

특이하게도 여기에서는 SF 장르의 소설들도 올라오는데 제가 알기로 SF 요소가 곁다리 식으로 가미된 소설은 문피아나 기타 플랫품에도 있지만 SF장르 그 자체를 중심으로 삼은 소설은 조아라만 있는걸로 기억 합니다. 물론 많지는 않지만요.




사과 박스 - 위에 소개한 사이트들이 무료였다가 유료로 전환하여 업계의 시장을 개척한 사이트라면 사과박스는 후발주자로 뛰어든 신생 업체 입니다. 덕분에 여기 저기에서 작가들을 스카웃 해가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조아라에서 스카웃 해간 작가분들이 많아서 남성향 소설들의 특징은 조아라와 유사 합니다. 

저도 자세한 경위는 모릅니다만 2차 창작을 하는 여성분들이 이곳으로 많이 몰려간 상태이고, 얼핏 알기로는 사과박스에서 기존의 자리 잡은 문피아, 조아라와 경쟁하기 위해 작가 스카웃을 하는 과정에서 여성 작가분들이 모여들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초기에는 여성향 소설들이 꽤 많았었으나 현재에는 방문하지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카오 페이지 - 위에 소개한 사이트들은 아무런 심사도 거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이 쓴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나중에 인기작품이 된다면 뒤늦게 회사측에서 관리를 해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생기는데 앞서 소개한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작가분들은 출판된 소설들에서는 보기 힘든 아마추어 색체가 있는 거친 느낌의 소설들이 주를 이루거나, 순위권의 작가분들은 경력이 꽤 있기에 이러한 색체를 개성으로 승화시킨 소설들이 많습니다.

쉽게 구분 하자면 다른 사이트들은 종이책으로 출판한 경력이 거의 없는 분들이고, 카카오 페이지의 작가분들은 종이책으로 출판을 경험한 1세대, 2세대 작가분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곳입니다. 또한 새로 연재되는 작가분들도 어느정도 실력이 검증된 작가분들을 모셔오고 있습니다. 

웹툰계의 네이버 혹은 다음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예전 종이책으로 출판될 때에는 회사가 작가에게 입김을 많이 넣었습니다. 작가가 쓰고 싶은걸 못 쓰게 만들고, 대중들 입맛에 맞는 이고깽이라(이세계로 전이한 고딩이 꺵판치는 스토리) 불리는 소설을 쓰게 유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덕분에 많은 독자분들이 10대 시절 잠깐 빠져들었다가 나중에는 소설이 점점 질리고 재미 없어 지면서 웹툰이나 영화나 드라마 쪽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았지요. 

카카오페이지는 편집자가 끼어들어서 작가의 의사는 억압하는 관행에서 꽤 자유로운지 이곳에서 연재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계십니다. 따라서 예전에 이고깽에 실망하신 분들이라면 여기에서는 독자분들이 마음에 들었었던 진짜 작가분들의 소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PS. 예전 오유에 처음 왔을때 책 게시판은 있는데 시집이나 일반 문학 이야기만 있어서 갈곳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웹소설 게시판이 생기기를 희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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