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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생기면 해보고 싶은거
게시물ID : humordata_1017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람신사
추천 : 2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2/26 00:08:09


BGM정보: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2568042 올해 항공 전문 기숙사 학교에 들어가는 나... 난 태어나서 여자를 친구로 둔적은 없지만 아무에게도 이성이라 생각된적이 없다. 그러하다. 그러하겠지? 여친이 있다면... 수업시간. 적막속에 들려오는 칠판소리 그녀는 수업에 열중하는중. 그녀의 뒷모습만 봐도 저절로 미소를 머금는다. 쉬는시간. 모르는 문제를 서로 알려주기도 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행복한 기분이야 점심시간 그녀랑 밥을 먹는다 소화도 시킬겸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꼽고 음악을 듣는다. 내가 좋아하는 윤하의 노래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 혼자 들을때는 몰랐겠지. 방과후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지 게임 동아리일까 밴드부 동아리일까 게임이라면 그녀랑 lol을 한판하겠어 나는 리븐 그녀는 티모 대량학살을 하지 밴드부라면 나는 기타를 잡고 반주를 하지 그녀는 노래를 불러도 좋고 키보드 아니 드럼도 좋아. 저녁시간 친구들과 밥을 먹는다. 난 밥을 천천히 먹기때문에 친구들은 식사를 끝냈겠지. 혹시 그녀가 있다면 앞에 앉고 밥을 먹지. 기숙사에 들어가 숙제를 하고, 잡담을 나누다가 그녀 생각이나 카톡을 한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사이좋은 우리 편한사이야 편하기 때문에 잘해주지 않는게 아니라 편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진심으로 대하지. 다음날 아침. 기상점호는 없으니 그녀를 전화해서 깨운다. '더잘래'-'일어나라구'... 오늘은 토요일 그것도 나와 그녀가 좋아하는 토요일 아침 옷을 챙겨입고 학교 교문을 나선다. 시내는 멀고 근처엔 음식점도 없다. 주변은 논과 시골집들뿐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산책을 한다. '힘들어' 한적한 시골길에 털썩 주저앉는다. 삐친 얼굴로 날 바라보다 내가 미소를 짓자 배시시 웃는다. 돌아오는길 다리가 아프다고 투정을 부린다. 드라마처럼 그녀를 업어볼려하지만 왠걸 생각보다 이 여자 무겁다. 학교에 와서는 기숙사뒤 벤치에 앉아 토요일의 운치를 즐긴다. 책보고 스마트폰도 들여다보고 멋있는척 캔커피를 홀짝거리지. 갑자기 소나기 오네. 하늘을 멍하니 보다 황급히 건물 안으로 총총 아차 밥시간 이미 늦었다. 매점에서 컵라면을 사다 물을 붓다가 그녀는 찬물을 부어 버렸지. 그녀도 울상이네 내가 먹으려던거 양보하고 사오기가 귀찮아서 공복이 편하다며 먹는걸 바라보겠지. 사람은 추억이 중요한것 같다. 여자가 매력이 있고 귀여우면 물론 좋지. 근데 나에겐 추억이 더 중요할꺼에요. 그녀랑 웃고 울고 같이한 기억이 내게는 소중한 기억이였으니까. 그런 소중한 기억을 더 보내고 싶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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