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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용병국 정도로 여겼던 고종의 패기
게시물ID : history_25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아나키스트
추천 : 10
조회수 : 229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4/09 18:14:55
1887년 최초의 주미전권공사인 박정양을 대표로 조미통상조약을 맺은 미국에 외교관을 파견한 고종은 일본과 청나라등이 공사관을 임대해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쪼잔하다고 여겨 통큰 군주답게 2만 5천불의 거금을 들여 공사관을 매입하고 이곳에서 연일 호화파티등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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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시 조선에 군사를 주둔하며 이런저런 내정간섭을 하던 원세개가 맘에 들지 않았던 우리의 고종은 미국 공사에 은밀히 명을 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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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일단 통상을 좋아하는 양인들이니 우리나라의 항구를 통채로 잡히고 자금을 마련 하라는것.
당시 약 20여년 전에 러시아로부터 매입한 알래스카가 720만불이였으니 물론 작은 돈이 아니지만..(그때는 금태환 화폐로 인플레가 적은점을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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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돈으로 미군 20만명쯤 데려와 청나라를 쓸어버리고 대조선국(대한제국 성립이전)의 위엄을 보이겠다는것.
당시는 몰랐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미 국력이 영국을 능가한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쯤 용병국으로 취급해 버리는 고종의 패기..
그런데 미군을 너무 과소평가한거 아니신가 
아편전쟁때 영국군은 4천명으로도 청나라를 우습게 발라버렸는데.. 20만이면 뭘 얼마나 하시려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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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미국은행을 통해 어찌어찌해서 차관을 성공 이돈으로 각종 연회를 열며 고위인사를 포섭 미국 의회에 안건을 상정 시키기에 이른다.
(설마 이대로 청은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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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로비로 안건을 상원에 제출하는거까지는 성공했지만 당연히 안건은 부결..
아무리 돈 좋아하는 미국이지만 200만불로 미군 20만을 쓰려고 하다니 통큰 고종은 스케일만 컷던 것으로 마무리

여담으로 2만5천불에 매입한 공사관은 후에 일본에게 5달러에 팔게되며 이는 다시 일본이 만불에 팔아 먹는것으로 종료.

국제정세에 무지한 탓으로 이해해주기엔 참으로 세상사 쉽게 생각했던 고종의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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