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 끝나고 끊임없이 잉여짓을 반복하고 있는 고3입니다. 수시 합격생인지라 그야말로 폭풍잉여인데요..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서 알아보긴 했는데.. 영어 회화와 토플 중 어떤과정을 들어야 할지 고민됩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모의고사, 수능은 쭉 1등급 나왔지만... 딱 그 수준입니다. 텝스, 토플, 심지어 토익도 본적이 없어요. 말하기는.. 얼마전 종로에서 한 러시아 사람이 길물어보는데 결국 말로는 제대로 못하고 손짓발짓 다해가면서 간신히 알려줬습니다. 잘찾아갔을런지;;
토플을 고민하는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모든 영역을 커버해준다는 것. 거기다가 약 두달간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수업을 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 학원에서 얼마나 신경써줄진 모르지만 1:1로 쓰기 첨삭도 해준다니 얼마뒤 있을 학교 영어인증시험에서 도움이 될거라는 점(한달해가지고 얼마나 늘지 모르겠지만;;) 현재 수능만을 보는 수준에서 벗어나 읽기, 듣기의 실력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 (대학교)선배님들의 권유(딴건 학교가서 다 할 수 있지만 영어공부만은 필수라고..)
하지만 토플이란 것이 두 달 해서 끝낼 수 있는 분량이 아니라는 점. 시험용 수업이기 때문에 말하기와 쓰기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건 제 생각일 뿐인지라.. 혹시 틀렸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정도가 단점이고..
영어 회화는.. 아무래도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하다는 점. 시험용 영어가 아닌 진짜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 지금 상황에서 당장 영어 점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 학원 선생님의 권유(지금 이기간에는 굳이 영어공부를 빡세게 할 필요는 없고 영어 회화정도만 적당히 하라는..)
하지만 영작은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점. 뚜렷한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 학원 커리큘럼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또 얼마나 흡수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점.
대충 토플과 영어 회화를 선택했을 때 장단점을 나름대로 정리해봤는데요. 오늘 중으로 영어 회화반 테스트를 보러가기로 하긴 했는데.. 아직까지도 고민됩니다. 어떤 수업을 듣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