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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정말....
게시물ID : gomin_25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휴Ω
추천 : 4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7/27 03:58:29
고등학교때, 언제나 반에 뒤에는 2-3명
전교꼴등도 해보고 공부를 정말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공부못하는놈이 문자질만한다고 같은반 여자애들 부모님들에게 이름팔려서 욕도 먹었고.

서로 잘맞고 서로 잘통해서 서로 좋아하게 된 한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사귀는 정도까지 되었고, 저랑 문자보내는 걸 보게된 그 여자애 부모님.
그 여자애를 엄청 혼내셨나봐요. 그 여자애가 아는체 하지말자구 하더라구요. 하하

이 때 이후로, 전 여자애와 가까워지는걸 두려워합니다.
어느 선까지 가까워지면 그 친구를 가까이못하고 멀어지려고 하는 제 모습이 보입니다.
좋아해도 좋아한다고 말도 못합니다. 언제나 나같은놈이 고백하면 이 친구에게 얼마나 미안할까.
이 생각으로 하다가 언제나 마음을 접곤합니다.

저한텐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한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공부는 못하는 하급생이였어도, 남들보다 그 꿈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었고 의지도 강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에 대한 의지나 열정을 받춰줄 노력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고3 초기 때, 그때와서야 그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내신은 바닥. 모의고사는 7.8.9등급이 대다수. 종종 운좋게 4-5등급.

정말 그 땐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바닥이였던 모의고사. 2-3등급까지 올렸었습니다.
공부때문에 저와 멀어졌던 그 사람들을 위해. 제 꿈을 위해. 저를 무시했던 사람들을 위해.

하지만 그렇게 잘보진못했던 수능.그리고 수습불가능이였던 내신.
적절한 조화로, 턱걸이로 쓴 대학은 떨어졌고, 하향지원했었던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돈쓰는걸 죄송스럽게 생각해서, 지방국립대로 진학했습니다)

대학가서도 정말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안쪽팔릴려구요. 장학금 받았습니다.

근데, 사람들 눈에는 아직도 부족한가봅니다.
그 대학에서 잘해봤자 우물안 개구리지. 이런식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사람들 제 가족들입니다.
아무리 봐도, 절 무시하는 사람들. 제 가족들보다 잘난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해야하는건지. 단지 대학 간판 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부엔 왕도가 없나봅니다. 끝이 정말 없는가봐요. 해도해도 욕심이 생기는게 공부인가봅니다.
그 저를 무시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앞에가서 웃을껍니다. 성공할꺼에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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