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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선택하려 합니다.
게시물ID : sisa_258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ccharin
추천 : 10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27 10:28:08






며칠 동안 약간은 허무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했습니다. 


이제는 인정하고 차선을 선택하려 합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새 변화의 바람이 정치권에 많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사퇴하셨지만 아직도 정치권에 변화를 불어넣고 계십니다. 



사실 저는 안철수 전 후보님을 지지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되시더라도


당장 삶의 수준이 나아진다거나 하는 그런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마다 박근혜 후보 혹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분들께서 당장의 변화를 바라셨던 것은 아닐겁니다.


하다못해 주가의 변화나 집값의 변화같은 경제적인 이유이든


북한에 대한, 또는 안보에 대한 각자의 이념이든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것은 각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가 바라는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보다


남이 바라는 가치를 폄훼하는 행위는


우리나라 정치의 수준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시고,


저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제 친한 친구놈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만


서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비방한 적은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안철수 전 후보님은 사퇴하셨고 


저는 다시 한 번 남은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비교해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좌파니 우파니 빨갱이니 아니니 하는 논란들은 끊이질 않습니다.


사회가 불안정하면 많은 사람들은 보수를 지지할 것이고


사회가 안정되면 많은 사람들은 진보를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각자의 이상향을 서로에게 전파하다가


서로의 이상향을 비방하는 단계가 되고


누군가는 상처받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것을 원하며


누군가는 현재가 유지되길 바랄 것 입니다.




기존 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불고 온 안철수 전 후보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고르게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unevenly distributed.)" 


-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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