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2002년 월드컵이 열렸고,
우리의 박지성 선수는 그 때부터 전성기를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아인트호벤..챔스..맨유..
꿈만 같은 일들을 모두 이루고 난 뒤
한번의 월드컵이 다시 지나가고
이제 마지막이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8년전의 그 뭉클한 감동속에서
그리고 그 뒤의 열정과 꿈으로 가득차있는 그의 커리어 속에서
한국 축구는
박지성이 있는 이상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속에 지켜봐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가 없네요..
2014년에도 분명 좋은 선수들
열심히 뛰어주고 본선에도 진출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도 이 쓸쓸함과 허전함이란 ..
20살 초반이던 그가
이제 30대로 접어들고
10대이던 저는
이제 20살 중반을 넘어서게 됩니다..
축구를 정말 사랑했던 저에게
영웅이었던 대한민국 선수..
그가 빨간 유니폼을 입고
다른 국가와의 시합에 나서게 될일을
더이상 볼 수 없음에
세월의 무상함과 허전함을 느낍니다..
지금의 어른들이 차범근에 대해 이야기 하듯
저도 제 자식과 어린아이들에게
박지성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면
그나마 조금 뿌듯하네요...^^;
그래도..
하아..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