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보가 개혁을 외치고 나오면서 그의정책에 많은부분 공감하고 그를 지지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기존 구태정치에 밀려 스러지는듯한 그의모습을 보면서 정치적 정체성에 극심한 혼란이온거지요
진보지지자들은 밥상이 엉망이라고 똥을퍼먹을거냐는식의 말을하는데 적어도 안후보 사퇴 이후 제가보기에 한국정치판은 보수나 진보나 똑같습니다. 지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하고 두 거대정당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거죠
그래도 지금까지 해오던 가락이 있어서 문후보가 국회의원 의석수 200석 제한이나 정당공천 국민추천제등의 안후보 핵심공약을 절충이라도 해서 수용한다면 백프로 찍을생각입니다만 안후보의 정책들이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투표는 해야겠고.. 그래서 평소 관심있던 부분에서 두 후보의 생각을 좀 찾아봤는데 의외로 박후보쪽이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두가지입니다.
먼저 사형제폐지문제입니다. 저는 본보기를 위해서라도 사형제도는 존재해야하고 실제로 집핸되어야한다고봅니다. 다만 유예기간을둬서 3년이든 5년이든 그 기한안에 판결이 뒤집히지않는다면 사형을 집행하는거죠
아래는 두 후보의 사형제에대한 생각입니다.
공식적으로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지만 사 형제 폐지 입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국일보가 지난달 대선후보들의 정책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 답변에서 박근혜 후보는 "사형제를 유 지하고 집행 가능성도 열어두되 실제 집행은 신 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사형제는 국가 권력이 무고한 개인 생명을 쉽게 앗아갈 가능성 이 있다"며 사형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문 후 보는 "최근 흉악범죄에 대해 국민 한 사람으로서 크게 분노한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 중단국이고 세계인권선언 등에서도 사형제 폐지 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번째는 금강산관광문제입니다. 안후보토론때부터 이해가 안되는건데.. 사과는 현정은회장이 대신들은것이나다름없으니 당장 금강산관광을 시작해야한다? 총맞아죽은 국민 따로 사과받는 재벌회장따로 총맞아죽을지도모르는 국민 따로사는 세상입니까?
대체로 살펴보니 진보인줄알았던 제 성향이 의외로 좀 보수적일수있다고 느꼈습니다.
두가지 걸리는 문제가 해결된다면 ..혹은 안후보의 핵심정책을 받아들여 혁신의기틀을 마련한다면 문후보를 지지할 수 있겠는데 그렇지않다면 투표때까지 고려해야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