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잊어야 하는데 잊혀지지 않고
다른 누군가를 만날 때(그냥 인사 정도?)에는
온데간데 없다가
어느 순간 불쑥 튀어나와서 머릿 속에 가득 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
집에 혼자 앉아있으면
사라지지도 않고.
이건 없애야돼! 하고 어떤 광기에 몸을 맡겨 보지만
그것마저 실패하기를 반복.
계속해서 도전을 해봅니다.
다른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에
따스한 봄바람이 얹혀
하늘 높이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 나는 벗어날 수가 없는 거구나
그런 생각만이 감돌게 됩니다.
아픔이 걷힌지 오래지만
또다른 의미로 박혀버린 그리움에
울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