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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님을 모시는 자녀이신 20~30대오유분들에게...
게시물ID : freeboard_258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몽
추천 : 6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10/10 13:15:05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네요.
일교차는 커져서 낮과 밤에 온도차가 심한 지역은 20도 가깝게 차이가 나는 곳도 있다더군요...고혈압 있으신 분들 조심하셔야 할 철이지요. 그래서 문득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어머니의 제사날짜가 다가옵니다.
6년전 급성뇌경색으로 돌아가셨지요...

지병으로 고혈압이 있으시던 어머니를 병간호 하면서, 이후 보험관련업무를 보면서 전문적인 의료인수준이 아닌 자식으로서의 건강관련 지식들 몇가지 올려봅니다.  별것들도 아니지만 우리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도 참 쉽지 않고, 오유인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요....조금 길어도 읽어주시고 많은 분들이 보실수 있도록 추천도 부탁드릴께요^^;;-유머감각이 없어서 이런글로라도 베오베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우선 

1. 건강은 치료보다 예방이다.

-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에하나인 위암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위암발병율은 세계1위 수준이라고 하죠.
하지만 위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80%가 훨씬 넘습니다.  이 정도면 위암이 암이라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종류의 암들은 말기가 되어서 더이상 병원에서 어떤 의학적인 치료가 무의미 해질때까지 자각증상이 없는 암들도 있습니다. 그때되면 돈도, 유명한 의학박사나 종합병원도 다 필요없습니다. 그저 편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애를쓰는 수준이죠. 췌장암 말기에야 증상을 발견하시고 고된 치료 받으시다가 돌아가신 제 친구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어떻습니까? 답이 나오죠... 건강의 시작은 예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강조되는 것이 '검진'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여기서 부모키우는 자식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죠...
의지의 문제를 떠나서 '돈'과 '시간'이라는....(통상적으로 우리 부모님 세대는 최소 일년에 2회 이상의 종합검진을 받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선 종합검진 할때의 '비용'문제를 말씀드리지요.
일반 종합병원가서 부모님 정기검진 받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부담스러우실겁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라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의 정부의료기관입니다.

http://www.kahp.or.kr/
  홈페이지 가셔서 가까운 지역의 지점을 찾으세요.

이곳에서 일반종합병원의 40~50만원에 상당하는 종합검진을 약 15만원선에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료보험이 적용되기에 그러합니다. 

15만원이라... 생각해보셨습니까? 우리가 좋은 옷 한벌 안사고, 친구들과의 소주한잔 짜리 몇번 참으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돈이 없어서 부모님 종합검진 받는게 부담스럽다는 핑계는 자식된 도리로서 하지 맙시다.

다음은 '시간'의 문제입니다.

만약에 어머님께 검진비용을 드리고 택시비로 얼마 더 드리면서 "종합검진 받고 오세요." 라고 하면 직접 혼자 가시는 어머님들이 몇 분이나 게실까요?  다 그 돈으로 생활비 보태쓰시던가 아니면 그냥 보약한첩,영양제 한통 사드시고 마십니다. 아니면 자식이나 아버님 옷 한벌 해 입으실수도 있습니다.

직접 모시고 가십시요. 직장문제요? 성실히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이면 일년에 2회, 6개월에 1번 정도는 주중평일에 하루쯤 빠지는 걸로 뭐라 할 직장 없습니다. 꼭 직접 어머니 모시고, 다녀오세요.

<<<<30년도 더 사실수 있는 분을 검진 안해서 10년밖에 못 살게 하셨다면, 그것도 자식된 입장에서는 살인행위입니다>>>>

2. 어르신들이 잘 걸리는 고혈압과 당뇨관련.

고혈압과 당뇨는 그 병 자체보다 그 병이 걸리므로 해서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이 더 무섭지요.
특히(저의 어머니께서 고혈압이셨습니다. 그래서 글은 고혈압위주로 쓰겠습니다. 당뇨환자분 모신 오유인들의 경험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고혈압의 경우가 요즘 같은 철에 주의 해야 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은 수축하게 되어있습니다. 같은 혈액의 양이 좁아진 혈관을 지날려면 그 압력은 더 쎄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그 혈관이 터질수도 있구요... 우리 몸에서 미세한 혈관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가 뇌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뇌에서 발생한다면??? 

<<<부모님 있으신 곳은 항상 따뜻하게 해드리세요.>>> 보일러 난방비용 아끼려는 욕심이 나중에 병원비가 결국 더 들수도 있고, 돈으로는 어찌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습니다.

 일단 정기적인 혈압체크와 처방약의 꾸준한 복용이 최선의 예방책이구요. 비상상비약으로  우황청심원은 집에 꼭 비치해두시길 바랍니다.  요즘에는 액체로 마실수 있는 우황청심원도 나와서 효과도  좀 더 빠르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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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미처 못해서 지금 후회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꼭 실천해주세요...저 같은 후회를 일찍 하지 않도록 오유인들에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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