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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58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감청자★
추천 : 2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2/30 17:29:49
사랑한다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가는 게 사랑인 듯
뭐 구태의연한 말 다 필요없이
친구가 가끔 너무 이쁜 짓을 해서 나도 모르게 "사랑한다 친구야!!" 이러는 것 또한 사랑이고
기르는 개가 나 울고 있을 때 옆에 와서 핥아주면 "사랑해 우리 똥개" 이러는 것 또한 사랑이고
엄마 설거지하실 때 그냥 뒤에 가서 슥 안으면서 "엄마 사랑해" 이러는 것도 사랑이고
거울 보면서 불쌍한 인간에게 "나야 사랑해" 이러는 것도 사랑이고
근데 사랑한다는 말을 내 의지로 하고 싶은데 대상이 없음이 슬픈 건 안 사랑
아니 안 자랑
아니 고민
아니 슬픔
아니 번뇌
아니 절망
어느 깊은 산 속 옹달늪 누가 와서 빠지나
새벽에 청자가 물 마시러 왔다가 풍덩 꿀럭꿀럭꿀럭
사슴이 세수하러 왔다가 풍덩 꿀럭꿀럭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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