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배부른 고민일수도 있겠지만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지금 캐나다에서 8개월째 어학연수중인 사람입니다.
원래 어학연수 떠나기 전에 미국 영주권 딸 생각으로 미국 닭공장 이민 신청해놓고 기다리는동안 영어공부 목적으로
캐나다에 1년 온건데 그만 캐나다의 매력에 빠져버려서 캐나다 컬리지 입학신청 해놓고 캐나다 이민법이나
캐나다 사회에 대해 공부해 왔었는데(미국 취소할 생각으로)
어제 미국 이주공사로부터 메일이 왔더군요. 노동청 승인이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이제 1년만 기다리면 미국 갈수 있다고.
공부를 하다보니 좀 고민이 되는게 캐나다 이민도 투자이민 같은게 아니면
유학후 이민도 영주권이 확실히 나올거란 보장도 없고
1년 어학원+2년 컬리지 나왔다가도 갑자기 이민법이 또 바뀌거나 아니면 점수 미달되 영주권 못따서
한국 돌아와야할 상황이 생기면 그냥 좆되는거고
위험감수를 좀 크게 해야되는데 반면 지금 신청해놓은 미국 이민은
아무 위험감수없이 그냥 닭공장 가서 1년만 버티면 비교적 쉽게 영주권을 딸수 있습니다.
미국생활도 의료같은 몇부분만 빼놓으면 캐나다보다 좋은점도 많고
그래서 지금 제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캐나다 이민이냐 미국 이민이냐....
육체적으로 힘든건 상관 없습니다 이민가는데 고생하는건 필요하지요.
근데 가장 지금 두려운건 이민에 실패해서 한국에 돌아와야 할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개인적으론 캐나다가 인종차별 같은거나 여러가지 문화적인 면에서 미국보다 더 끌리는데 문제는 이민하는데 위험감수를
크게 해야된다는거고 미국은 리스크 테이킹을 크게 할 필요가 없이 안정적으로 영주권을 딸수 있고
또 미국에 고모가 사셔서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영주권 따고 살아가는덴 캐나다보단 안정적이고...
영주권보단 얼마나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 잘 적응하느냐가 물론 더 중요하지만 어찌됐건 정상적인
이민생활을 하기 위해선 영주권은 꼭 필요하고 어후...
지금 영어에도 자신감은 꽤 붙었습니다. 현지병원 가서 진료보거나 아니면 정치사회 얘기정돈 영어로 가능.
정말 힘든 고민이네요....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여러 이민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