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그래도 아직 남편이랑 저 둘다 20대구요, 다름이 아니고 오늘 그이가 군대 동기들을 만나는 날이에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거든요. 문제는 저희가 결혼전에 '성토의 밤'; 이라고 해서 그동안 하지못했던 얘기들 이제 결혼하면 평생 같이 해야하니까 다 털어놓기로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남편이 한말중에 군대 후임중에 S라고 있는데 불같던 20대초반에 여자가 없어서 그랬던거지만 좋았던 감정이 있었고 가깝게 지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남편군대동기도 'S니 마누라'라는 표현을 쓴적도 있구요.
문제는 이번 모임에는 그 S도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뭐 제가 바보도 아니고 결혼해서 잘 살고있는 남편이 모임나가서 그분을 보고 뭐 어떻겠다 싶은건 아니지만 (전 전혀 게이에 대한 편견도 없구요) 그래도 20대 초반 불같았던 기억이 떠오르지나 않을까 싶기도 하고 .. 궁금한건 친구가 마누라 라는 표현을 쓸정도면 둘이 군대에서 뭐 키스도 하고 그랬다는걸까요? 물론 오유에서 본 비누줍기; 이런건 현실이 아니라는건 알고있지만 남편이 말하는 좋은 감정으로 가깝게 지냈다는게 뭔지 어제부터 참 답답하네요.
그이하고는 굉장히 가깝게 지내는 편이기때문에 술이나 한잔하면서 장난식으로 어디까지갔어~ 라고 묻고싶지만 웬지 자존심상한달까.. 혹시 오유님들이 답변 주실수있을까요 ?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