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영멘 10권에 나온 성모 마리아가 너무 이뻐서 최애캐로 세울까 생각 중이었는데
(지금까지는 딱히 최애캐라고 할 만한 캐릭터는 없었음)
생각해보니 성모 마리아를 최애캐로 삼을 경우 장점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1. 피규어를 구하기 정말 쉽다.
근처 가톨릭 관련 물품 파는데 가면 팝니다. ㅇㅇ
복잡한 배대지 해외직구와는 안녕
2. 장르 명맥이 끊이질 않는다
어떤 명작 애니라도 시간이 지나면 굿즈 생산이 중단되는 법이죠
에바같은 정말 특수한 경우 제외하고, 예를들어 전설의 레전드였던 러브히나도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이 적습니다만...
이건 이미 2000년넘게 이어져내려온 장르라서, 장르명맥이 끊길일이 없어요.
3. 덕밍아웃이 안전해 진다.
예를들어서
질문 : 너 이상형이 누구야?
답변 : 호무라 쨔응
그랬다간 이런 반응이 돌아오겠지만
질문 : 너 이상형이 누구야?
답변 : 성모 마리아
아... 독실한 신자구나...할겁니다.
4. 친척동생/조카의 손길에서 안전해진다.
만약 내 방에 만화책있고 게임있고, 피규어 있으면
와~ 장난감이다
와~ 그림책 저 주세요!
그깟 게임기 얼마나한다고 그냥줘!!!
그깟 장난감 좀 부러진거가지고 그래? 애들이잖아
이럴텐데
이게 전부 성서 관련 서적, 성모마리아상 이런걸로 바뀌면
- 애들이 일단 재미없다고 안 들어온다.
- 성모 마리아상도 이쁜지도, 장난감스럽지도 않아서 눈길도 안 준다
- 설사 가지고 놀다 망가져서 화내면 '이상한 사람'취급하지는 않는다 (나름 종교의 상징물을 박살낸거에 화내는거니까)
거기에 플러스로 친척어른들이 '애들도 아니고 그런 취미는 그만둬야지'같은 소리는 안 듣겠죠.
생각하면 할 수록 장점만 드러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