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헤르만 헤세 작품에 심취해서 다시금 읽어보고 있어요
싯다르타 민음사 버전을 읽고 유리알유희도 같은 민음사 버전으로 읽으려고 빌렸는데...
제가 언어능력이 모자란 건지 묻고 싶어요.
-즉 있음을 증명할 수도 없고,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어떤 것을 경건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어느 정도 실재하는 것처럼 다룸으로써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생겨날 수 있는 가능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들만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도 없지만 또 그만큼 절실히 사람들 눈앞에 그려 보여 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도 없다.
-오래된 생각이지만, 어떤 명제를 예리하고 엄격하게 공식화할수록 그것은 그만큼 더 필연적으로 반대 명제를 부르기 마련이다.
싯다르타 읽을 때는 이런느낌 받아본 적 없었어요.
지금 보니 역자가 다르네요.
범우사 레미제라블 읽을때도 비슷한 느낌 받고 때려쳤는데...
민음사까지 배신을 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