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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소]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괴리, 아마게돈
게시물ID : animation_259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달
추천 : 4
조회수 : 217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10 23:58:53
저는 다른 분들이최신작을 소개하는 틈에 고전작을한 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 (고전작도 고전작 수준이 아닌게 함정)



오늘 소개해 드릴 만화는 이현세 작가의 '아마게돈' 인데요. (아마겟돈 아닙니다 아마게돈입니다.) 국산 SF만화인 '아마게돈'은 88년 아이큐점프 초창 기 시절 연재되어 그 이듬해까지 연재 되죠. 당시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한창 깃발을 날리던 이현세 작가가 그림을, 야설록 작가가 글 작업을 했습니다. 
(사실 8, 90년대 작품이라 자료 찾기가 정말 유물 찾는 것 같네요)



고전작이지만 스토리가 탄탄해서 그 당시 국산 SF 만화계에서 가히 괄목했을 만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오혜성(까치)은, 서울에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먼 옛날 지 구를 창조한 슈퍼컴퓨터의 분신이죠. 그는 20세 기에서 22세기로 타임워프해 외계 행성의 이드와 싸우 게 됩니다. 사실 이드 역시 그 조상이 슈퍼컴퓨터인데, 까마득한 옛 날 외계인들이 퍼뜨린 슈퍼컴퓨터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힘을 불어넣은 존재를 각자의 행성에 남겼는데 그것이 오혜성이고, 이드의 10인의 원로원이었던 거죠. 사실 이드의 화력이 오혜성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이드는 지구를 멸망시키고 노쇠한 태양을 교체할 겸 목성에 에너지를주입하지만 컴퓨터의 오류로 과다한 에너지가 주입되게 되고 목성의 폭발로 인해 이드가 자멸함은 물론이고 지구도 날아가 버리죠.
다른 결말은 폭망한 지구에서 오혜성과 퀸헤라가 다시 만나 신인류의 시조가 된다는 결말과 감마6666이 죽고 이드가 후퇴한다는 애니메이션의 결말이 있습니다.



인기리에 매듭을 지은 아마게돈을 애니메이션화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게 1992년경부터였습니다. 종종 잡지에 거액의 예산을 들인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홍보를 하고 다녔죠.



그렇게 1996년 개봉하게 된 아마게돈은 참패를 맛보게 됩니다. 그 이유인 즉슨 첨단 기술의 오용과, 타겟층이 애매했고, 원작을 짧은 시간 안에 압축하려다보니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던 점 등등의 이유가 다원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포스터는 나름 괜찮았지만, 본 영화는 색감이 보랏빛을 주로 띄고 음성은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으나 가장 큰 문제는 제작비. 후에 이현세 감독이 밝히길 제작비는 스탭들의 식대비에 주로 사용되었다고. (*2위는 유흥비. 제작비가 대부분이 순삭되고 환경이 열악해지자 스탭들이 파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걸 풀어주기 위해서 였다고...)
(** 일각에서는 아마게돈을 예산을 회식비에 탕진한 문화 컨텐츠의 시초라고들 하더군요.)
이 감독은 본인의 불찰을 인정하고 후기를 책으로 남겼지만 최근의 인터뷰를 보면 그 여파가 생각보다 컸던 모양입니다. 그 당시 천국의 신화 논란과 맞물렸기도 했고...
그래서, 결국 애니메이션 아마게돈은 예상치 못하게 ost인 마리가 공전의 히트를 치며 비운의 작품(?)으로 남게 되죠. 그리고 예산 편성,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참고: 엔하위키 아마게돈 항목
 https://mirror.enha.kr/wiki/%EC%95%84%EB%A7%88%EA%B2%8C%EB%8F%88%28%EC%95%A0%EB%8B%88%EB%A9%94%EC%9D%B4%EC%85%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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