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연예인’이 되는 전략이 횡행하는 연예판에서, 진짜 개념 충만한 연예인을 만나면 그래서 더 반갑다. 최근 만난 배우 박해진이 그렇다.
사회 돌아가는 것엔 관심이 없을 것 같던 그의 손목에는 세월호 팔찌(사진)가 빛나고 있었다. 일부 연예인들이 시끌벅적 가슴에 리본을 달고 뗐지만,
그 팔찌는 수개월간 조용히 그의 손목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
이젠 습관처럼 차고 다닌다. 마음이 아파서 차마 뺄 수가 없더라”고 했다.
놀랍기는 배우 한주완도 마찬가지다. 막장 드라마로 데뷔해서일까, 책과는 거리가 멀 것 같던 그는 의외로 인문 도서를 즐겨 읽는 책벌레였다.
이데올로기를 논하고, 혼돈의 시대 배우의 역할론을 얘기한다. 시인 서효인이 오래전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연기자 한주완이 와우북페스티벌에서 책을 여러 권 사갔다. 좀처럼 읽기 힘든 인문서도 있었다”고 쓴 적도 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661443.html?_fr=s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