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7 내일부터 28인 여자사람입니다. 프리랜서라 일은 있었다가 없었다가. 돈도 있었다가 없었다가. 시집 갈 생각은 전혀없구요. 명품 의류나 화장품의 매력은 전혀모르겠고, 유일하게 돈쓰는데라곤 자료책과 컴터관련 작업도구밖에 없는 소박한 여자예요. 재작년 초부터 엄마님께 생활비를 상납하고있는데 좋아서 하는일이지만 박봉인데다가 일이 있다 없다 하는 직업이다보니 이게 가끔 괴로울 때가 있어요. 한달빵꾸나면 들들 볶이는데, 이 볶는 내용이 인간말종 쓰레기취급은 기본이고, 작업자로서의 자존심을 아주 모욕하는 것이라 엄청 화는 나는데, 왠지 빚진것 같아서 닥치고 들어요. 그리고 다시 돈이 생기면 한꺼번에 두달치를 내야합니다. 제가 부모랑 사는지 하숙집 아줌마랑사는지 가끔 모르겠어요;
이번달에 또 어려워져서 빵꾸가 났는데, 이번에도 역시 있는데로 존심에 상처나서 혼자 펑펑 울다, 배설이 필요해 적고있네요.
이렇게 털리다보니 문득 세살터울의 브라더... 휴학하고 정말 하루종일 게임만하면서 용돈까지 타가는 이새끼에게 깊은 빡침이 밀려옴미다.
어쩔 수 없죠 억울하면 일이 꾸준히 들어올만한 작업자가 되던지. 큰일을 잡아 목돈을 만들어 이집을 나가야지요.
사설이 길었는데... 문득
집에 얻혀살면서 생활비 내는사람이 얼마나될지 있다면 얼마나 낼지 궁금해졌어요. 제친구들중엔 생활비낸다는애는 한명도 없거든요; 그래서 저만 그런가하고 괜히 억울하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