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지역 모 천주교 성당의 신부가 여신도들과 5년여 간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천주교 원주교구에 따르면 원주 지역 모 성당의 A신부(47)가 사제로서 알고 지내던 여신도 3명과 2001년부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져온 의혹이 제기돼 자체 조사 중이다.

천주교 원주교구 관계자는 "2007년 A신부가 여신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뒤 직책을 주지 않았다"며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A신부는 병원에서 중증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으며 언론 보도와 같이 강압적인 부분이 있었는지 등을 자체 조사한 뒤 사제 신분 박탈 여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신부는 여신도들과 성관계를 가진 뒤 알몸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성당 사제관 안에서까지 부적절한 행위를 해왔다는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GTB 강원민방은 4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신부는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