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8월 22일 토요일에 생겼습니다.
쬐끄만한 페트로 물 마시다가
툭!!!
쳐버린겁니다.
다행이 물은 많이 있지 않았고, 페트병이라 소량의 물이
키보드로 들어 갔습니다.
급하게 키캡 몇개를 뽑아서 물을 닦아내고...
사실 이때까지 속으로 들어간줄을 모르고 잠깐 테스트 해봤습니다.
근데 !!
인식이 이상하게 되는겁니다. 타자를 치다가 갑자기 영문으로 바뀌질 않나
커서가 뒤로 넘어가질 않나 드래그가 되질 않나...
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일단 키보드 USB 를 뽑고
하루정도 가만히 냅뒀습니다.
다음날 23일 일요일!!
키보드를 연결하고 테스트를 하는데...
이럴수가 또 영문으로 바뀌고 난리인겁니다.
설마 물이 이렇게 많이 들어갔나... 하고
들고 세워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세상에...
다시 USB 를 뽑고
엄마한테 등짝 스매쉬 후
(엄마가 키보드 사줬습니당ㅎㅎㅎㅎㅎㅎ참고로 전 성인)
집에서 제일 양지 바른곳 탑3 중 한곳에 키보드를 세워놓고
뽀송이(제습기) 를 옆에 모셔놓고 계속 말리기로 했습니다.
23일... 24일... 25일... 26일... 계속 말립니다.
그때까지 홈더하기에서 샀던 로지텍 무선 키보드를 썼습니다.
근데 이거 쓰다보니까 불편한걸 못느껴서...하하...
그리고 !!!
26일 오늘 !! 다시 연결을 해봅니다.
타자를 쓰고 있는 지금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말리고도 작동 안되면... K70 rgb 갈축 살라 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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