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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빗댄 '이상한 시험문제' -> 이 기사 보셨나요?
게시물ID : sewol_25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른멸치
추천 : 10
조회수 : 99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05/07 10:31:27
아침에 신문 보고 기가 막혀서 링크 시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40507060208275


세월호 사고 빗댄 '이상한 시험문제'

“전라도 홍어들이…” “전라도에서 흐뭇한…” 보기 글로 제시
고교 중간고사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문제가 나오면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보기글이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의 한 고교 1학년 중간고사 국어 시험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인터넷 댓글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 문제의 5개 보기 중 오답인 4가지는 모두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예시였다. '전라도 홍어들이 고향 용궁으로 돌아가겠다는데 왜 막냐…' '간만에 전라도에서 흐뭇한 소식이네… 염전 조심해라? 점심 신나게 홍어탕 먹어야지' '아무리 대한민국서 제일 가깝고 가기 쉬운 해외라 해도 전라국으로 여행가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선박사고와 전라도 섬노예가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 등이 오답 보기로 나왔다.

이 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은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 중인 민감한 시기에 왜 이런 문제가 출제됐느냐며 술렁이고 있다. 부적절한 인터넷 댓글을 찾자는 취지는 인정하더라도 학교의 공식적인 시험문제에 자극적이고 지역비하성 예시가 과도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한 학생은 시험문제 사진과 함께 "국어선생님 일베하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를 본 시민들도 "꼭 이렇게 자극적인 예문을 내야 하느냐" "너무 심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 학교 교감은 "단원의 취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잘 사용하자는 것으로, 출제 교사는 '전혀 다른 의도는 없이 아이들에게 와닿도록 최근의 예문을 출제한다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문제를 내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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