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59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울Ω
추천 : 6
조회수 : 109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0/30 16:06:09
어제 졸라 웃긴일 있었는데
어제 점심때 신촌 스타벅스에서
3:3 소개팅을 했는데
여자 3명은 이화여대 학생이었고(2학년)
남자는 연세대랑 한양대(필자) 서울시립대 이렇게 3명이었는데
나랑 연대생남자는 그래도 여자들이랑 나름 호감을 느끼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는데
내가 그렇게 느낀건진 몰라도 이대생들이 시립대생을 약간 무시하더라고...
대학캠퍼스도 별로고 시립대 약간 비하하는듯한 발언을 조금 하는듯했는데
그냥 그 시립대생은 별 대수롭지않게 그냥 웃으면서 넘기더라고 ㅋㅋ 얼굴도 꽤 잘생기고 키도 꽤 컸음
근데 이대여자 한명이 소개팅에서 경제학에 관련된 얘기를 꺼내더니
그 시립대생한테 막 묻더라고 (시립대생이 경영학과라서) 근데 시립대생이
"아 글쎄요 그냥 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냥 어찌어찌해서 그렇게 된게 아닐까요? ㅎㅎ"
이러더라고
사실 나도 그 말 듣고선 아 진짜 경영학과 학생맞나? 소개팅자리에서 뭐 저렇게
어리버리하게 대답을하지? 이랬는데
더 웃긴건 이 시립대생이 자기학교 위치도 어딨는지 정확하게 모르는거야
그냥 청량리 어쩌고 막이러더라고
그래서 이대생들도 약간 화가났는지
"서울시립대는 공부 못해도 들어갈 수 있는 대학교인가봐요? 전 시립대 나름 좋은대학이라 생각하고있었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그 시립대생 화가났는지
표정이 좀 굳어지더니
자꾸 혼자만 얘기가 없다가 진짜 많이 빡쳤는지
갑자기 지갑에서 뭘 꺼내더라 무슨 하늘색 카드였는데
여자들앞에다가 딱 뒀는데 보니까 씨바 서울대 학생증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대생이랑 나도 졸라깜짝놀랐음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 고등학교 선배님께서 급한일때문에 소개팅 빵꾸가 났는데
대신 나가달라고 해서 나온거래ㅋㅋ 근데 별로 소개팅해서 사람만나는거 싫어서
그냥 그 형 행세좀 하느라 시립대생이라 한건데 듣자듣자하니 화가나서 못 있겠다면서
대학간판이 그렇게 중요하고 그걸로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면 결혼정보업체에 의뢰해서 결혼하지
뭐하러 이렇게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냐면서 약간 화난듯 말하면서 학생증 들고 나갔음 ㅋㅋㅋㅋㅋ
진짜 개 깜짝놀랬고 개 멋있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의포스 제대로였음 ㅠㅠㅠ 폭풍감동 ㅠㅠㅠ
설의가(서울대 의대생..;;)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