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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했다가 차였습니다.
게시물ID : gomin_259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3Ω
추천 : 0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2/31 21:22:26
2년 동안 좋아한 선배한테 고백했다가 신나게 차이고 돌아왔습니다.

대학교 입학했을 때부터 좋아했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네요.

처음에는 그냥 동경하는 줄 알고 애교도 떨면서 잘 따랐었는데

선배가 계속 저한테 잘 해주니까 뭔가 특별해진 것 같고 기분이 좋아지고

다른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것만 보면 방해하고 싶고

저랑만 있었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오랫동안 혼자 앓다가 겨우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결국 차였네요.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걸 남자친구도 있었던 선배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리가 없었는데..

여자가 좋다고 생각해본 건 그 선배가 처음이었어요.

여중, 여고 나왔는데도 여자가 좋아질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사실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결혼하면 정말 행복하겠다고 생각까지 하게 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수능 보기 전에 사고가 나서 세상을 떠났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 잘해준 선배가 좋아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이 들어서 이렇게 된 걸까요?

먼저 간 남자친구랑 선배한테 몹쓸 짓을 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개강 하면 선배 얼굴 어떻게 볼지도 걱정이고...

대답이 없어도 좋으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털어놓으면 공감하는 척이라도 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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