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0562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2 검찰 기소의 두 번째 핵심은 제작진이 영어 자막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것. 이 역시 번역자 정씨의 주장에서 비롯됐다. 정씨는 자신이 감수할 때만 해도 번역이 똑바로 되어 있는 것을 감수 후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바꿨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감수 후에 자막을 바꿔치기 할 거면 뭐하러 시간과 돈을 들여 굳이 감수라는 과정을 밟나, 라는 상식적인 물음은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씨와 검찰이 미처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다. 감수 전 자막의뢰서와 감수 후 자막의뢰서가 문서로 남아있다는 사실이었다. 문서에는 각각 최종 입력시각이 저장돼 있었다. 당황한 정씨는 법정에서 "감수과정에서 내가 지적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반영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 안 했나, 라는 질문에는 "근시라서 볼 수 없었다", "보조 작가가 일부러 보여주지 않았다", "그때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 일부러 보지 않았다"며 오락가락 진술을 거듭했다.
출처 : 무죄 결정적 증거, 판결문에 다 있다 - 오마이뉴스
지금 뭐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