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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M][bgm]9. 돌고도는
게시물ID : gametalk_259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니이리㎿
추천 : 5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5 22: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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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Wp93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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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가를 전부 정리했다. 나는 해낸 것이다.(뭘?)
뮬을 죽인 그들을 처리했으며 전투의사가 없는 나를 자극했으며 그들의 무장과 정신상태는 우리들에게 있어 불안요소이다.
처리하길 잘했다. 이제 붕대를 감고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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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존자가 찾아왔다. 그녀의 이름은 즐라타. 음대에서 기타를 전공으로 했다고 한다.
식량은 여유있는 상태이다.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자극과 신선함이 필요하다.
그녀의 기타실력은 최고이다. 파블도 꽤 하지만 그녀는 다양한 노래들을 연주한다. 그녀의 기타는 우리들을 안정시켜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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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사람들은 친절하다. 붕대가 있는 찬장을 봤는데 약품과 응급치료킷이 다른 곳에 비해 풍족하다.
이런 집을 찾은 것은 분명 행운이겠지. 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투가 심해지고 포격이 우리들의 은신처까지 미치게 되었다. 같이 살던 여기자는 폭발에 휘말리고 나는 중상을 입고 말았다.
가까스로 그곳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전투가 적은 이곳으로 오게되었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한 남자를 보면 이곳도 전투는 피해갈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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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맴버가 들어오고 부상자가 3이 있어서 불침번을 섰다. 그들은 침대에서 붕대를 감고 밤을 지내기로 했다.
엄청난 포격으로 인해서 벌레소리도 없는 이곳에서는 미라 3인방의 끙끙대는 소리만 나고 있다.
오늘 밤은 고요하다. 무리하지 않고 이렇게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남은 식량과 프랑코와의 거래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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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가 찾아왔다. 그의 물건들은 마른하늘의 단비이다. 짧고 적지만 기쁘고 구원의 줄기 같은.
어느정도 안면도 텃고 부품하나에 실강이 하는것도 이젠 작은 물건 흥정에서 서로서로 봐주는 걸로 끝난다.(잔돈을 안받는 것처럼)
그도 뮬이 죽었다는 소식에 애도의 말을 전하나 크게 표정변화가 없다. 아마도 타인이라서겠지.
뮬에겐 가족들이 없었다. 그에게 애도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들 말고는 없다. 그를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한다.
우리들은 그에게 목숨을 맡겼었으니까. 그의 기억은 우리들이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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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입은 파블대신 내가 수색에 나섰다. 파블의 말로는 윤락가는 전부 청소해서 내가 들어가도 괜찮다고 했다.
잠긴문을 부수고 물건들을 챙기다가 잠긴문에서 소리가 났다. 문틈으로 지켜보니 여자 두명이 주저앉아 있었다.
저번 호텔의 인질같은 사람들인줄 알고 문고리를 부수고 열어보니 예상이 맞았다.
그들은 포주 맴버들에게 납치당해서 강제로 사창가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거부하면 죽이겠다는 협박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 들의 감사인사를 뒤로 한채 건물에 있는 물건들을 챙겼다. 그들의 식량은 차고도 넘친다. 그저 더 얻기 위해서이다.
파블은 무엇을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걸까. 무기는 우리들에게 이미 충분하다. 소총을 왜 그렇게나 모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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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뮬이었던 시체를 발견했다. 파블이 정리한 것인지, 그의 몸은 정돈되어 있었고 얼굴은 옷으로 덮여있었다.
죽은자에게 쓸데없는 동정심을 주면 안된다. 나는 짧게 명복을 빌어주고 수색을 개시했다.
그는 그의 선택을 후회없이 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정한 결과에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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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상이다. 우리들은 물을 아끼기 위해서 약초와 주조를 중단하고 담배를 만들기로 했다. 군부대는 아직 교환이 가능하니까. 
제작은 번갈아가면서 하기로 했다. 마린의 주특기도 이렇게 양이 적어서 더 아낄 곳이 없는 곳에는 효과가 없나보다.
열심히 아낀 타바코잎과 약초잎을 같이 싸서 정돈하면 전쟁통에는 구하기 힘든 맛이나는 고급진 담배가 나온다.
약초담배만 피다가 이걸 피웠을 때는 정말 좋았다. 유명한 브랜드 담배를 피웠을 때보다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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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게 다 나았다. 몸 상태가 이렇게 좋은 것이 얼마만일까. 부족함 없는 붕대와 식량덕분이다.
기타를 쥐면서 노래를 불러봤다. 더 잘 연주되는 것같다. 다시 대학에 돌아가고싶다.
지금의 마음가짐이라면 무엇이든 연주할 수 있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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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이었나. 군에서 쓸어간 보급품을 가지러 가고 난 뒤 재고가 맞지 않았는지 직접 탐문조사가 왔다.
꽤나 괜찮은 거래조건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 군은 우리들에게 줄 것도 주지 않고 가져간 것을 추궁한다.
믿을건 호의로 다져진 이웃관계 뿐. 고립되면 죽는 것은 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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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다시 찾아갔다. 브루노와 함께 거주한다는 것이 알려졌는지 나에게 바로 총을 겨눈다.
만약 위협이 없었으면 다음에 약이라도 기부했을텐데. 이미 지난 일이지만 조금이나마 사죄를 하고 싶었다.
결국 상처만 입고 소득도 없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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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물건들을 찾을 수가 없어지게 되자 약탈이 빈번해졌다. 저번처럼 금방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뭐라도 챙기려고 악착같이 달려든다.
탄약의 낭비도 심해지고 우리들도 종종 저쪽의 대응사격에 부상을 입는 일이 잦아지게 될거 같다. 붕대는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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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바깥소식을 들고 오는 횟수가 늘었다. 누가 되었든 권력자가 지지기반을 다져서 그런거겠지.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니다. 항상 하던 약탈자에 대한 방비를 철저히 하라는 내용.
결코 자신들이 발견해서 없앴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군인들은 무엇을 지키는 걸까.
우리들은 아니다는 것에 확신이 선다. 총이나 한번 더 손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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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고급담배를 많이 챙겨서 거래했다. 담배가 의외로 편리한 것이. 전시에 화폐대용으로 쓸 수 있고, 부피도 작고 가벼워서 좋다.
낱개로 흥정하기에도 좋은 편이라 내가 나갈 때 거래품목은 이걸로 정해졌다.
프랑코의 말로는 담배가 아직 공급이 많아서 커피같은 폭등은 일어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꾸준한 우량주 같다고 한다.
군인들도 담배를 매우 좋아하는듯 가격을 잘 쳐준다. 나의 기타같은 느낌일까.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어린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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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UN군이 참전을 시작했다. 전쟁의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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