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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기억이 사라지기전에 적어놓는 인도 여행기-4
게시물ID : travel_25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한고양이
추천 : 13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18 2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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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이거 작성하다 인도 생각나서

2시간도 채 못 자고 출근 했더니 상태가 메롱이네요 ㅠ

오늘도 누군가는 읽어줄 것이라 믿고 여행기 작성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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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인도의 첫날을 보낸 우린 본격적으로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유심칩을 개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011년도 당시엔 전국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진 않았고 저 또한 스마트폰은 그렇게 익숙하지가 않아

해당 국가 유심칩만 꼽으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실을 인도 가서야 알았더랬죠 ㅋㅋㅋ

(공대남이라고 IT에 능통하진 않습니다!!)

금액은 한 달 3G 500G (당시엔 뭐 어짜피 다 3G였지만) 가 유심칩 가격 포함해서 12000정도? 했던걸로 기억나네요 (불확실한 정보!!)

일단 인도 여행을 자주 다녀왔다는 게스트 하우스 형님을 따라 유심칩을 사러 나섰습니다.

DSC00191.JPG
[빠하르간지의 아침, 새 바지를 입고 다니는 박가의 뒷모습. 빠간은 아침부터 복잡복잡하네요!!]

인도여행 하면 빼 놓을 수 없는게 바로 짜이!

한국 사람 기준으론 초가을 정도 날씨인 11월의 인도지만 아침이 쌀쌀한건 매한가지라

아침에 일어나면 근처 짜이 집을 찾아 한 잔씩 하며 그날 일정을 시작하였었네요.

DSC00186.JPG
[짜이집 가는 길 앞 사탕수수즙 가게. 궁금해서 먹어볼려고 가보니 물은 수돗물을 받아다 파네요...]

어렸을 때 부터 흙짱구 장난치고 콩벌레 자벌레 만지고 놀던 저나 박가도 물갈이는 무서웠던지라

음식 중에 수돗물을 사용하는 집은 항상 피했습니다. 물은 사 마시는게 제일 안전!!

허나 방심하면 X되는 어메이징 인디아답게 슈퍼에서 산 생수도 항상 뚜껑을 확인했었죠.

기차역을 돌아다니면 구걸하는 꼬맹이들이 승객들이 버린 페트병을 모아다가 생수를 담아 뚜껑을 불로 지져

마치 새것인냥 팔고 있던걸 봤었죠...오오 인디아 오오

DSC00187.JPG
[드디어 첫 짜이!! 그릇이 더러워 보이는건 착시가 아니고 드러운게 맞습니다!! 안 죽어요 안 죽어!]

DSC00188.JPG
[아침은 모닝 짜이로 시작, 이 때는 몰랐지만 저렇게 유리로 주는 잔이 더 무서움 ㅠ 가게 옆 수돗물로 헹궈서 줌 ㅠ]

짜이는 저렴한 가격 (싼곳은 3루피, 비싸봐야 10루피??)에 따뜻하니 계피향 나는 차라 영감입맛인 저와 박가에게는 잘 맞았네요.

위 사진에선 유리잔이지만 대부분 짜이는 도기 그릇으로 된 작은 찻잔으로 서빙 됩니다.

다 마신후에는 기분좋게 와장창! 바닥으로 던지면 됩니다. (DIsposable!!)
[토르 형처럼 이렇게!!]

왠지 토기잔이 개운하게 깨지면 그날 하루는 좋을 것 같은 기운을 느꼈죠 ㅋㅋㅋ

나중에 먹게될 라씨도 토기잔으로 나오는걸 봐서 인도 나름의 일회용품이구나...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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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이 쭈구리인 필자는 궁상맞게 골목에서 홀짝홀짝. 다시봐도 바지 맘에 듬!!!]

쪼리란걸 25살 평생 안 신어본 필자는 처음으로 신어본 쪼리 샌들 덕분에 나중엔 저 (인조)가죽 샌들이 피칠갑이 되었죠 ㅠ

DSC00190.JPG
[건너편 벤치의 영감님들. 여행 중 굉장히 맘에들어 하는 사진입니다!!]

아침에 옹기종기 다들 모여 짜이 한 잔씩 하며 하루를 시작하였네요.

그 후 유심칩을 사러 빠간 어딘가로 이동하여 어째어째 유심을 사 어케어케 넣고

(이 부분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ㅋㅋㅋ 남 따라다닌 부분은 아무래도 기억이 흐릿...)

밤 기차시간을 남겨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시 외곽지역의 문화재인 꾸탑미나르를 가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유적지로 가는 방법은 2 가지가 있었는데 (버스타고 직행 or 지하철 타고 근처까지가서 이동)

왠지 지하철 한 번 더 타보고 싶은 맘에 전자를 선택했죠 (이때 아님 언제 인도 지하철을 타봨ㅋㅋ)

DSC00197.JPG
[지하철 타고 꾸탑미나르 역 도착, 나름 문화재인거같은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휑...]

철통보안인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꾸탑미나르역엔 이렇다할 표지판도 없고...사람도 없고...

와 이거 막막하던차에 릭샤꾼이 와서 여기 암것도 없으니 타고가라고 호객짓하네요

아...탈까? 라고 갈등하던 차에 릭샤꾼 뒤 저 멀리서 인도 아저씨가 우리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하시더니

턱 끝으로 어딘가를 조심히 가르키네요

턱 끝의 방향은 버스정류장 ㅋㅋㅋㅋㅋ 덕분에 대중교통 타고 목적지인 꾸탑 미나르로 도착했습니다.

가는길에 어찌나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던지... 승객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창 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을 보고

인구가 13억 + a 정도 되면 통제가 안되는구나... 하며 쓸데없는 생각을 하였었죠

DSC00205.JPG
[꾸탑미나르 입구 앞 표지판. 다시 생각해보면 인도에서 붉은 색을 참 많이 본 것 같네요]

꾸탑미나르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탑이라네요??

가이드북에서 본 내용으론 1193년도에 지어졌는데 대략 높이가 72m 라네요!?

그 옆에 더 높게 짓다 만 알라이 미나르라는 탑도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었습니다.

DSC00208 (1).jpg
[멀리서 본 꾸탑미나르, 진짜 크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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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 끊고 갈게요...

오유에서 뭔가 연재 비스무리한것을 한게 처음인데

업로드 속도가 이렇게 느릴줄이야 ㅠ

빙글빙글 돌아가기만 할 뿐 사진이 안 올라가네요 ㅋㅋ 시공으로 사라질뻔!!

뭔가 해결책을 찾아야 할거 같습니다!! 팁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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