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레면 20대랑 작별하는 여자임ㅠ 한달전만 해도 2년쯤 사귄 남자친구란 색기가 있었음 4살 연하. 능력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애지중지 키웠음 아이유덕후임. 누나가 돼서 연하남친이 좋아하는 아이돌에 질투하는것도 유치해보여서 나도 같이 아이유덕후가 되자 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음 연애초기에는 연인들다운 데이트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대화도 줄어들고 그냥 몸의대화*ㅡㅡ* 위주의 데이트들... 근데 이색기 단순해서 원래 필터링 안하고 막말함. 아, 그래도 욕은 안함. 누나는 너무 편해서 엄마같아~ 뭐 이따구 망언 정도... 가끔씩 너무 생각없이 말해서 상처받은적도 있지만 누나체면이 있지 항상 쿨하게 넘어감 머리 굴리면서 거짓말 하는 것보단 솔직하고 좋다고 생각했음
근데 모텔에서 한창 어른들의 놀이를 하던 와중에 이놈이 갑자기 나 방금 뉴나를 아이유라고 상상했어*^^* 이지랄을 함 (아이유팬 분명 경고했었음. 이제와서 기분나빠도 어쩔수없음) 시바 나는 열라게 봉사하고있는데 지는 누나말고아이유뿌잉뿌잉*^^* 이랬던 것임 그것도 열라 해맑은 미소로 그때 깨달았음. 이놈은 솔직한것도 단순한것도 뭣도 아님. 그냥 개념이 부재중이신것임. 그때 나는 난생 처음 희한한 경험을 함. 정말 한순간에 오만정이 뚝 떨어짐. 사람 관계라는게 칼로 쑴붕쑴붕 써는것처럼 딱 떨어지는게 아닌데도 정말 그 발언을 전후로 걔에 대한 모든 좋은 감정이든 나쁜감정이든 모든 감정이 사라짐 서운하고 섭섭한게 아니라 그냥 어이가 없었음 화도 안냄 그냥 주섬주섬 옷 챙겨입구 그래? 그럼 아이유 상상하면서 혼자 해결해*^^* 하고 나옴 결국 난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도 여자애들하고 술이나 퍼마셨지만 단 1그램의 후회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