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처가가 있는 전남 여수를 찾은 뒤 해남 땅끝마을과 본가가 있는 부산을 돌았다는 설, 친지들과 그동안 도와준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설, 멘토인 법륜스님이 주지로 있는 전북 장수군 죽림정사에 칩거했다는 설 등이 떠돌고 있는 상태다.
칩거 끝낸 손학규, 文지원 나섰다
광화문 유세 참여해 정치재개… 文에 ‘저녁이 있는 삶’ 책 선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두 달여 동안 대선 정국과 거리를 뒀던 손학규 상임고문(사진)이 27일 문재인 후보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손 고문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유세에 참여해 “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선 때 사용한 ‘저녁이 있는 삶’이란 구호를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몽땅 주겠다”며 자신의 저서 ‘저녁이 있는 삶’을 문 후보에게 건넸다. 손 고문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 유세를 다닐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은 전날 밤 서울 여의도에서 한 시간가량 문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고 문 후보도 “감사하다. 각별히 모시겠다”며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 측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개인적 감정은 아직 남아있겠지만, 문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 만큼 돕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