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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실더들이 조금 이해 가는 이유.EU
게시물ID : star_259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연우소녀팬
추천 : 7/11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0/28 03:54:06
안녕하세여. 저는 18살 고등업니다. 
자기전에 눈팅 잠깐 하려다가 이렇게 컴까지 켜서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저는 학원 다녀오느라 이번회 분 방송을 보지 못했는데요.
일본 게스트 등장할때 기미가요가 나와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일단 제가 그 영상을 처음 접하고 든 생각은 왜 들리지도 않는 저 노래에 사람들이 이렇게 흥분하고 연연하는가 였습니다.
어떤 분이 올리신 글처럼 사실 들어도 기미가요가 뭔지 모르고,
기미가요의 의미나 의의에 대해 들어보거나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제가 기미가요를 딱 한번 들어본건 일본 프로그램에 조혜련씨가 나가서 기미가요를 부른 것 이었는데요.
그냥 그 사람이 지탄받는 모습을 보고 부정적인 인식만 가지고 있었을뿐 별다른 의의를 부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한가지가 기미가요를 많은 젊은이들이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고 감사하게도)
인스티즈 캡쳐글 중에 한국사 시간에 배우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보았는데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한국사 중 절반은 일제 강점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제가 만난 역사 교육자들은 일제 강점기에 방점을 두고 수업을 운영하셨습니다. (개인의 경험이므로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미가요라는 개념조차 교과서에서 다뤄주지 않습니다. 

시험 공부를 할 때 "황국 신민의 서사"를 몇번이고 읽으며 내선일체와 민족 말살 정책에 대해 외웠던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신사 참배도 창씨개명도 왜 시행되었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우리는 대부분 압니다. 

하지만 기미가요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교과서를 펼쳐 확인한 내용입니다. )



저는 이과생이라 과목으로써의 한국사에 관심이 별로 없어 왜 그런 내용이 정규 교과 내용으로 편성되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배우지 않았다는 것이고, 모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지 못하고(혹자는 알고 나서도) 실드치는 것도 잘못은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과서에서 수십번 되뇌인 개념과 웹 서핑 도중에 잠깐 마주친 개념은 같은 무게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들어와서 TV를 끊었는데, 다시 저를 TV 앞에 앉게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아쉬움이 더 큽니다. 
비정상회담 폐지라는 말을 들으면 숨이 턱턱 막히고 그럽니다. 
폐지를 반대하시는 분들도 그런 느낌이 드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잘못은 인정하지만 폐지를 해야할 만큼 큰 문제냐 하는 것 이지요.

저도 오유를 하지 않았다면 뉴스나 SNS에 독다 보고싶다며 실드글을 남겼을 것 같습니다. 
기미가요가 얼마나 문제되는 것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를 위한 이번 사건의 골자는 기미가요의 의의에 대해 알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교과서에 실리고 희움 모금을 하고 집회에 나가고 관련 창작물이 배포되는 것 처럼,
기미가요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사회적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는 욱일기 사용 제지도 힘든 마당에...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제가 작년에 한국사를 배운 교과서는 지학사 고등학교 한국사로 2010년에 교과부 검정을 받은 책입니다.
혹시 기미가요에 대해 나와있는("자료" 란에라도) 교과서가 있는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한번 읽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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