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오후2시에 있던 제 사고이야기입니다.

제 차종은 2011년식 블랙캣 프로 임팩트 입니다. mtb입문용이죠

 

집이 광주 광역시 광산구인 저는 모처럼의 징검다리 휴일이기에 천변을 따라

양동시장 복개상가(천변위를 덮어만든상가) 까지 찍고 다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근데 5분쯤 달렸을즈음 빨간 mtb (기종은 모르겠습니다 얼핏 첼로) 를 타고가시는

아주머니 한분을 발견합니다. 이때 제가 26키로쯤 밟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아주머니가 자전거 왕복차선 한가운대를 가시는데 제가

잠시 지나갈께요~ x2 를 했습니다만 속도를 더내시더니 안비켜주시는겁니다.

(이때까지 전 딸랑이소리를 별로안좋아해서 육성으로 부탁을 했습니다만. 딸랑이는 기본매너였습니다. 제길)

 

대략 33키로쯤 밟으시더니 (끝까지가운대로) 중심을 잃으셨는지 휘청휘청 하시는겁니다.

그런데도 잘달리십니다. (대략 500미터를 더가심)

 

어쩔수없이 지나쳐야겠다 싶어서 물한모금 마시려고 오른손으로 물통을 집는 순간

아주머니가 급브레이크를 밟고 살짝 뜨시더니 왕복차선을 가로막고 서버리시는 겁니다.(저랑 눈마주치심)

 

 

 

 

(거리는 대략 5미터 정도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리듯 속도가 상당했고..전 급브레이크를 잡았고)

별수있습니까. 전 말그대로 전복했고 아주머니는 오메 하면서 잠시 지켜보시더니 빛의속도로 도망가본적있니?ㅋ

하시듯 사라지셨고 =_= 저는 왼쪽 팔뚝에 잔뜩 스크레치가 났고 자전거 전조등 브라켓은 박살나고 신지 속도계에는 무수한 기스가..

그리고 기어변속레버 양쪽으로 칠이 까질정도의 기스가 났습니다.. 새거처럼 탔는데 젠장

 

화가난 저는 뭐라고 하려고 (한3키로를 쫒아감) 갔는데 그걸 보셨는지 경로를 이탈 오르막길(자전거도로가아님)을

순식간에 자전거에 내려서 끌고 달려가셨고.. 허탈해진 저는 아주머니 조심히 타세요 =_= ... 라며 피가철철나는 팔을 보여드렸습니다.

 

꾸벅 인사하시는거 같기는 했지만 (힘드셨나모르죠..)

 

여튼 3줄 요약

 

1. 자전거도로에서 속도가 안난다싶으면 뒷사람에게 양보합시다. (가운데로가지마시고 경로이탈하지맙시다.)

2. 누가됬든 자기잘못이 아니든 사고가 나거든 안부를 물어줍시다. (기운납니다.)

3. 급브레이크 잡을시 앞바퀴는 잡지맙시다.(날아갑니다)

 

여튼 제잘못도있고..(물은 정차시먹읍시다. 브레이크 앞에꺼잡지맙시다..) 이런저런 교훈을 얻은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