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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베오베 간다
게시물ID : humordata_259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당한요구
추천 : 1/6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5/07/26 06:32:18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10일동안 무단결근해도 전화한통 하면 그냥 없던 일로 해달라." "조종실 여유 공간 있으면 사적 여행에 조종실을 활용하게 해달라." 아시아나항공 회사측이 24일 밝힌 자료를 보면 노조의 요구는 이미 도를 넘어섰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회사측은 "오죽 했으면 우리가 이런 자료를 냈겠냐"며 조종사 노조측의 '막무가내식 요구'에 까맣게 탄 속을 내비쳤다. 노조측 요구안 중 회사측이 '황당하게 받아들인 요구'는 다음과 같다. △블랙박스 기록의 회사 임의열람 불가 △사고로 강등된 기장에게 승격기회 부여 △운항과 무관한 조종실 입실 특권부여 △비행사고에 대한 건교부 징계로의 일원화 △해고사유 비행과실로 한정 △무단결근 예외조항 신설 등이다. 이중 조종실 출입 사안과 무단결근 예외조항 등에 대해 회사측은 "노조가 특권의식에 젖어있다 보니 요구사항이 점점 심해져 이제는 종업원이라는 지위를 아예 잊은 듯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는 많은 생명의 목숨을 담보로, 최대한의 특권을 보장받으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파업을 8일째 강행하면서 겉으로는 '비행안전보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이기적인 요구'를 끝까지 고집하고 있다고 사측은 밝히고 있다. 안전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비행 중 조종실 상황 녹음자료(CVR) 등 비행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노사동수로 구성된 CVR 위원회를 통해서만 열람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사고로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된 조종사를 다시 승격시켜달라는 주장은 더욱 그렇다. 이같은 주장은 잘못에 따른 손해를 지지 않은 채 오직 자신들의 편의와 복지에 초점을 맞춘 주장이라는 것. 사측은 특히 비행 실수에 대해 회사의 징계 없이 건교부의 징계만 받겠다는 주장에 아예 허탈해 한다. 종업원의 실수에 책임을 묻는 인사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안전의무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 아시아나항공은 "무리한 요구 사례를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속사정으로 인해 지금까지 43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이고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협상 파행의 본질적 이유가 노조의 발표대로 '음주측정 거부'나 '캐빈 승무원 교체권' 같은 비상식적 요구를 일부 철회한 것으로 덮어져선 곤란하다는 입장에서 언론에 이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노조의 방송공개토론 요구에도 비공개협상 원칙을 통해 협상안의 구체적 공개를 꺼려왔다"며 "조종사도 한 식구이기 때문에 되도록 집안 싸움을 바깥에 노출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는 입장에서 그랬던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상식밖의 주장을 계속해온 것과 관련해 과연 협상 타결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시 된다는 지적이다. 협상이란 한걸음씩 양보를 해야하나 이번 조종사 노조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바비큐 파티', '헌혈 파업', '휴양지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노조가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한편 조종사들의 이같은 무리한 요구와 파행적 모습에 대한 여론의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귀족노조'라는 비난에도 24일 파업장소를 충청북도 속리산 부근 유스타운으로 옮기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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