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대학가요제를 해마다 본방사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들 왤케 잘부르는지 감동.. 감동.. 이러면서 봤었는데요.
제기억의 베스트 1 은 바로 무한궤도 였습니다.
(베스트 2 는 현재 불독맨션으로 활동중인 이한철님..
베스트 3 는 육각수 ... 황당.. ;;; 당황.. ;;; 그래도 멍... 하게 바라본 )
마지막 번호였죠.
그룹이 나왔습니다.
장엄했습니다.
눈이 획 돌아갈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아마도 제 기억상에 그룹으로 대상탄건 무한궤도가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언니와 나는 무한궤도를 무한으로 바라보고..
저의 책받침은 어머어머 졸귀 라면서 마왕님의 사진으로 도배되어있었죠..
(당시 마왕님의 사진은 거의 아이돌 샷이었슴)
넥스트 로 돌아오셨을때도 감동 감동..
(이땐남동생과 함께.. 남동생집에 아직도 넥스트 CD가 다 있으리라 봅니다.)
제 자랑중 하나가 바로 무한궤도 대학가요제 본방 시청했던것과
서태지첫방송도 제가 본방 시청했다는 사실이었는데 ;;;
제 가요방 18번이 "우리앞에 생이 끝나갈때" 와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 입니다.
마왕님에 대한 기억은. 각종 라디오.. 여러 쇼프로, TV방송 , 노 대통령님의 추모, 프란체스카 등등 엄청나게 많지만..
이불속에서 어린아이의 가슴이 다 둑은거릴정도의 열창하시던 그 때 그 대학가요제 본방때의 기억이
제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이전 마이클잭슨이 죽었을때도.. 휘트니 휴스턴 죽었을때도 이만큼 안울었던거 같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도 자유롭게 노래부르시기를..